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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테마연재] ”나의 어린시절 이야기“ 신정섭 기자 편

기사승인 2018.06.01  0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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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대화를 많이 해주세요”

혈우환우로 구성된 전국의 헤모라이프 객원 기자들이 분기별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들려주는 ‘객원기자 테마연재’가 기고되고 있다. 2018 봄 시즌 테마는 ‘나의 어린시절 이야기’이다. 이번 이야기는 대구에 살고 있는 신정섭(26세·혈우병A·중증) 객원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 #

안녕하세요~ 전 대구에 살고 있는 혈기왕성한 따끈따끈 사회 초년생으로 지내고 있는 신정섭 이라합니다. 이번 객원기자 테마연재는 ‘나의 어린시절’인데요. 아직 전 어리거든요~ 지금이 나의 어린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주제에 맞게 조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음... 초등학교 1, 2 학년 때까지 경북 영천 야사동이라는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 돌때 찍은 사진... 아~ 돌때 찍힌 사진 ㅋㅋ
어릴때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서 이 사진이 거의 유일한 사진이랍니다~

그 시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은 바로 할머니입니다.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어용~ 손주사랑이 지극하셨어요. 제가 가장 의지하고 기억에 떠오르는 분이시죠.

그러고 보니 기억에 남는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안 좋은 일이기는 한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내리막길에서 인라인을 타고 내려갔는데 앞에 쇠사슬로 입구를 막아놔서 그거 피하려다가 넘어져서 다리 살점이 아주아주 많이 날아간 일? 거의 죽을 뻔...했더랬죠.

옛 생각을 해보니까 떠오르는 게 많이 있네요. 제가 아꼈던 보물? 보물이라기보다는 좀 소중히 다루었던게 있었어요. 초등생시절에 딱지가 유행이었는데 딱지치기해서 딴 딱지들이 나름 그땐 제 보물이었죠. ^^

   
 

어릴 땐 정말... 진짜 출혈이... 후~ 떠올리기도 끔찍하지만, 초등학생 때까지 거의 매일 밤마다 코피를 흘려서 일어나면 베개가 피로 물들어 있었답니다~ 새벽에 깨서 주사맞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출혈로 코피가 잘 때 났는데 출혈양도 많고 잘 멎지도 않았었어요. 그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죠.

어렸을 땐 작은 출혈로도 통증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전 몸이 아팠다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을 뿐이라서 아프다는 생각은 안 해봤네요. 아픈 걸 견뎠다는 것보다는 그냥 받아들이고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ㅋㅋ 그러면서도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제 꿈은 소방관! 이유는 멋있어보여서 였어요 그땐. ㅋㅋ 그러다가 중고등학생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정말 가장 재미있었던 때가 바로 그때였던거 같아요.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밴쿠버의 코울항(Coal Harbour)에서 셀카 한장~

어린 시절을 떠올리니 남들과 다른 내 모습에 갈팡질팡한 날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다른 혈우인들도 그랬을 수도...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을 지금의 어린 친구들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그 갈팡질팡 할 때 꽤나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린 환우들을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해요~ 그런게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이제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옵니다. 올봄엔 큰 이슈도 없고 무탈하게 보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하지만... 살이 자꾸 쪄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답니다... 크흡... 대다수 사람들의 고민... 다이어트... 흑흑... 살 빼고 몸 만들어서 올 여름엔 웃통 벗고 몸매자랑 좀 해볼 수 있을까요?

[헤모라이프 신정섭 객원기자]

 

신정섭 기자 ekagml97@naver.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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