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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 축제' 열리는 스코틀랜드의 숨은 보석, Glasgow

기사승인 2018.03.24  13: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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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글래스고 미리보기] 개최도시와 컨벤션센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전세계 혈우병 및 출혈질환 공동체의 축제, 세계혈우연맹총회(WFH World Congress)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혈우병 치료에 있어 후발국가에 속하면서도 환자와 가족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제약산업의 발전, 국가적 지원과 만나면서 빠른 속도로 혈우병 치료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에 따라 최근에는 국제적인 치료환경과 공동체 활동에도 관심을 높여왔으며 매회 WFH총회에도 많은 수의 참가자가 함께 하고 있다.

총회 현장에 직접 참가하는 환우가족과 관계자들에게는 충분한 사전정보가 되기 위해, 현장에는 가보지 못하지만 인터넷과 지면을 통해 총회에서 나오는 최신지견을 접하고자 하는 혈우사회 구성원들을 위해 '2018 글래스고 미리보기' 연재를 시작한다.

   
▲ '세계최대의 혈우 축제'로 불리는 2년마다의 세계혈우연맹총회가 올해 5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 혈우병 관련 어떤 새로운 발전이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래스고? 비행기는 스고?

먼저, 연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총회는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라는 도시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멕베스]와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배경이 된 강인한 켈트민족의 국가 스코틀랜드에서 글래스고는 수도 에딘버러에 이어 두번째 도시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상공업과 제조업이 흥한 도시로, 특별히 위스키 양조업이 유명하여 애주가가 아니어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 발렌타인, 글렌피딕 등의 술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역사와 예술이 잘 보존되어 있어 최근에는 이번처럼 각종 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등 컨벤션 산업의 중심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United Kingdom)이라는 연합왕국을 이루는 하나의 자치국가이다.(아일랜드는 현재 영국과 다른 독립국가) 익숙한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17세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국기를 합친 형상이라는 걸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네 국가가 행정과 교육, 세금 징수 등을 자치적으로 하며 체육협회도 따로 있지만 외교와 국방은 영국 중앙정부에서 관할한다.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에는 따로 나가지만 올림픽에는 '유니언잭'을 달고 나가는 걸 보면 올림픽은 외교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여기나보다. 아니면 메달 갯수 합치려는?

   
▲ 웨일스는 유니언잭이 만들어질 당시 잉글랜드와 하나로 인식되어 굳이 넣지 않았다고. 게다가 웨일스 국기는 '용' 모양이라...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왕래는 많지 않다는 것이 '직항편이 없다'는 사실로 표현된다. 국내 항공사는 물론 영국 항공사에서도 직항편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런던이나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로가 일반적이다.

 


총회 장소 SEC

WFH세계총회는 보통 개최지역에서 가장 큰 컨벤션센터를 개최장소로 택하게 되는데 5,000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총회기간에는 인근 숙박시설이 만원을 이루며 지역경제도 덩달아 들썩들썩하게 된다. 

   
▲ 이번 총회가 열리는 글래스고의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

2018 총회는 스코틀랜드의 전시회, 컨퍼런스 등을 위한 최고의 장소인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진행된다. SEC는 총 22,355 평방미터의 다양한 회의 및 전시 시설을 제공하며 크라운 플라자 호텔과 한 지붕 아래 있다. WFH는 총회기간동안 SEC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EC는 글래스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클라이드 강변에 위치하며 글래스고 국제 공항에서 차로 15 분 거리에 있다. 'Exhibition Centre 역'은 SEC의 전용 철도역으로 번화가까지 3~5분 걸리는 전철이 10 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주요 시설로의 접근이 쉽다.


WFH, "순조롭게 준비중"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WFH총회는 33회째라는 역사에 걸맞게 두 달 여 기간을 남겨둔 현재 착착 준비가 진행중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총회에 등록할 수 있는 'Regular'등록기간을 지나 오늘로서 'Late'등록기간으로 접어들었고, 출혈질환 관련 최신 연구성과를 추가로 초록 등록할 수 있도록 지정된 'Late-Breaking Abstracts'(후기 초록) 제출기한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해 23일 마감되었다. 국내 많은 의료진과 연구자들도 자신의 축적된 연구성과를 제출해 총회에서 구두발표자로 선정되거나 포스터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제까지의 총회에서 국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아쉬웠다는 평가를 디딤돌 삼아,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혈우병 치료성과를 활발히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한국코헴회와 헤모필리아라이프에서도 우리나라 혈우병사회 활동의 유의미한 성과에 대한 여러 자료를 WFH측에 제출한 상태이다.

   
▲ 이번 총회의 등록비용. 결코 만만치 않다.. (후기등록의 경우 의사 1428달러, 혈우환우 396달러)

WFH의 알렌웨일 총재는 글래스고에서의 세계 최대 혈우축제를 앞두고 "이전 총회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2018 세계총회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협력과 네트워크 및 상호 관계를 육성하기 위한 완벽한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준비상황을 밝히면서 "다양한 문화 및 환경에서 온 대표자들간의 토론을 통해 정보를 배우고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장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후기 초록에 대한 심사가 끝나고 모든세션이 완성되는 4월 중순에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까지 짜여진 대략의 총회 진행 일정표 (클릭하면 확대)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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