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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중국 맞아!" 칭따오에서 겨울나기

기사승인 2018.02.14  2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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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원기자 테마연재' 겨울시즌-#3박준우

   
▲ 칭따오 거리 입니다. 건물들이 특이 하게 생겼어요.

지난해 11월 중국 칭따오로 일을 하러 혼자 몇개월 다녀왔다. 칭따오 하면 양꼬치와 함께 먹는 맥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모두 마찬가지일 거다. 칭따오는 중국 산둥성 하이빈[海滨(해안)]의 동쪽 강둑에 위치하고 있다.

   
▲ 중국의 사우나 건물. 우리나라 사우나와 조금 다르게 마사지 받고 수면도 할수 있어요.

칭따오에 가게 된 계기는 지인분이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였다. 처음엔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생애 첫 해외 방문이라서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막상 가려니 이것저것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고 내가 사는 한국이 아닌 외국은 어떤 곳인지 경험삼아 출국을 하게 되었다.

   
▲ 여기 중국 맞아? 할 정도로 한국 간판의 가게들이 즐비 해 있는 칭따오 상가들 입니다.

출국 전 여러가지 준비할 게 많았다. 첫 해외 방문이다보니 사진찍어 여권도 만들고, 비자발급에, 가져가야할 약 처방도 받고, 재단의원에서 영문진단서까지 발급을 받고나서야 중국으로 떠날 수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음식이다. 중국음식이 내 입맛에 맞을까 생각을 했는데 막상 가보니 주변에 한국음식점이 많아 밥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여기가 중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국 간판이 엄청 많았다. 

   
▲ 칭따오 야시장. 주로 파는건 꼬치, 면종류와 만두 등 엄청난 종류의 먹거리들을 팔고 있어요.

내가 맡은 업무는 무역 수출업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낮선 나라에서 출혈이라도 된다면 이만저만 걱정 안 할 수가 없었고, 반면 첫 해외방문이다보니 기대감 또한 엄청 컸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 돌아오면서는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걱정과 기대, 조심스러움과 설렘이 함께 있어야 살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걸 느꼈다.

   
▲ 야시장 음식중 특이한 음식은 쥐고기, 새 내장 꼬치, 병아리 구이 등 처음보는 음식들도 팔아요. 새로운 음식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ㅎ

우리 환우들도 이곳으로 여행 간다면 다양한 구경거리와 처음보는 음식들이 많아 추천하고 싶다. 업무차 갔던거라서 하루하루 힘든 면도 많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나라에 오롯이 여행을 목적으로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조금씩 준비해서 홍콩이나 마카오에 다녀올 계획도 갖고 있다.

   
▲ 숙소에서 바라본 칭따오 시내.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아무튼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올 겨울은 잦은 출혈로 ‘아픈계절’이 되기도 한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오른쪽 다리 수술을 하고, 돈을 저축해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끝으로 혈우환우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프지 않고 건강한 무술년 한 해 되시기 바란다.

[헤모라이프 박준우 객원기자]

 

박준우 객원기자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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