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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 Movie Feel>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

기사승인 2017.04.28  2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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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사회인이 쓰는 '응고되지 않은' 영화평, 스물여덟 번째

16년이다. 정확히는 2015년 4월1일 마지막으로 2년 만에 이 녀석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냐고? 바로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의 이야기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때가 18살이었지만 지금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느리게 가고픈 내 나이와는 다르게, 다음 후속 작은 빨리 왔으면 하는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 그 영화가 올해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Fast and Furious : the Extream)이름으로 시리즈의 8편을 장식했다. 

   
▲ 사실 이 포스터 하나로 이 영화의 설명이 가능하다

◇ 시리즈는 계속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자동차 영화들은 많았지만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 시리즈만큼 일반인들에게 대중적인 자동차 영화가 있었을까? 2001년 분노의 질주 1을 시작으로 2017년 더 익스트림 시리즈 까지 16년 동안 8편의 시리즈 작품이 흥행을 이어 나갔다. 수많은 시리즈 영화 중 회를 거듭할 때 마다 흥행 성적이 오르는 영화는 아마 많이 없을 것이다.대부분 첫번째 작품이 성공하면 후속작은 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텐데 이 영화 만큼은 예외인 것이다. (3편을 제외 하면..)

   
▲ 시리즈 포스터들. 지금은 개그캐릭터지만 로만도 2편에선 주인공이였었단 사실

수많은 감독들을 거쳐 8편에 이르러서는 우리에게는 ‘이탈리안 잡’ 이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워낙 전작이 흥행에 성공해 7편의 감독인 제임스 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기를 제작사에서도 원했지만 아쉽지만 그는 계속 공포영화를 만들기로..(그의 작품인 컨저링 시리즈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자) 어쨌든 자동차액션의 연출이라면 이미 검증을 받은 그가 만든 8편이라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 

   
▲ F.게리 그레이 감독. 그는 분노의 질주 팬으로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 도미닉의 배신? 과 액션의 변화

예고편을 본 많은 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도미닉의 배신 이라니? 시리즈마다 가족애를 강조했던 그가 가족을 배신한다니 너무 무리수적인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할 즈음, 영화가 시작하고 후반으로 돌입하면 아! 이래서 배신할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그것 조차도 가족 때문) 스토리 안에서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만큼 화려한 액션과 수백대의 좀비자동차들의 출연(허무맹랑한 듯 보이지만 이것도 사실에 근거한 시스템), 그리고 잠수함의 등장과 함께 지지고 볶고 터지고 싸우고 흥행액션영화의 공식과 같이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친다.  

   
▲ 좀비 차 나왔다 널 데리러 가~

오히려 그렇게 화려한 7편보다도 더 화려하다. 그리고 느낌 탓이겠지만 전 출연진들의 액션이 다들 제이슨 스타뎀 액션에 물들 듯 절권도 액션이 늘어난 것 같다. 투박한 액션 대신 화려한 중국액션으로 말이다.
*제이슨 스타뎀은 이소룡의 열렬한 팬이다 그의 액션에서 절권도를 볼 수 있다.

◇ 이 영화를 즐기는 방법

이 영화는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다. 비단 자동차에 흥미가 없더라도 화려한 액션에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그 안에서도 덕질 포인트를 찾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라고 할 수 있으며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 어차피 덕질 할거 행복하게 덕질 하자.

시리즈마다 주인공과 악역들의 직관적인 싸움 스토리가 메인이긴 하지만, 미국 차와 일본 차의 싸움 또한 볼 만 하다(한국 차도 드디어 출연했다 두산 만세!ㅋㅋ). 인물들간의 신경전도 있겠지만 자동차간의 라이벌관계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거기다가 아마 자동차메이커의 사정(?)이긴 하겠지만 부서지면 안되는 슈퍼카까지. 조금만 파고들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다양하다.

   
▲ 분노의 질주 장면이지만 프랜스포머 장면 같기도…

또한 헐리웃 자동차 액션 영화하면 생각나는 배우들 중 8편까지의 시리즈를 구축 하면서 거의 다 출연을 했을 정도로 화려한 배우들을 보는 것 또한 눈이 즐겁다. 이 영화로 유명해진 빈 디젤(도미닉 토레토)과 폴 워커(브라이언 오코너)는 당연하거니와 아재 세대들에게는 프로레슬러로 더 유명한 드웨인 존슨(루크 홉스), 트랜스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제이슨 스타뎀(데카드 쇼) 그리고 8편에서 모습을 드러낸 매드맥스의 샤를리즈 테론(사이퍼) 말이다. 본 영화에선 조미료 같은 역할이긴 하지만 추억의 커트러셀 까지 쟁쟁한 액션배우들을 이 영화에서 만날 수가 있는 것 이다.

   
▲ 레슬링으로 다져진 드웨인 형님. 차렷 자세가 안된다

거기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악당들의 급(?)이 올라가는 것도 이 영화의 재미 요소. 1편의 폭주족과 싸우던 이들은 야쿠자, 마약왕, 전직 특수요원을 거쳐 세계최고 해커를 동반한 잠수함까지!
동네 양아치(?)짓을 하며 스트리트 레이싱을 한 이들이 8편까지 이르러서는 세계를 구하는 영웅들이 되어 있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8편이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가능하다면 이 전작 시리즈를 다 보는 것도 추천한다. 킬링타임용 영화인 만큼 8편 하나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겠지만 전작 시리즈를 다 보게 된다면 8편의 내용이 더욱 새롭게 다가올 것을 자신한다. 1편부터 보는것도 괜찮지만 이 영화 스토리 타임라인을 이해하려면 1편 → 2편 → 4편 → 5편 → 6편 → 3편 → 7편 의 순서대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빈 디젤과 함께 출연한 폴 워커가 7편을 촬영하는 도중 사망하여 그의 마지막이 되어 버렸으나, 7편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영화내용안에서의 가족이 아닌 10여년간 같이 촬영한 진짜 가족이기에 가능한 엔딩이 아니었을까 한다. 마치 우리 혈우가족처럼 말이다. 이번 작품의 마지막에 이 사단의 원인(?)에게 이름을 ‘브라이언’ 이라고 지으며 엔딩스크롤이 올라갈 때는 소름 마저 돋았다.

   
▲ 안녕.. 폴 워커 당신을 잊지 않을게

◇ 끝으로

마지막으로 이번 8편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할 트릴로지의 첫 편이다. 이미 영화 마지막에서도 다음 편의 떡밥을 풀어놓은 상태. 8편을 시작으로 9, 10편까지 이 작품의 완결이 어떻게 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다같이 2019년 2021년을 기다려보자. 

   
 

[헤모라이프 객원기자 칭칭이]

객원기자 칭칭이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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