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 설립, 91년 의원진료 시작..서른 돌 발자취 짚는다
혈우병 환자의 치료와 복지를 위해 설립된 한국혈우재단(이사장 황태주)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혈우병 관련 국제 학술행사를 열 계획에 있다.
혈우재단 황태주 이사장은 '서른 돌'을 맞는 내년 상반기에 의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가운데, 혈우병과 출혈질환을 주제로 최신지견과 그간의 국내외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의 30주년 기념 학술행사는 2020년 3월로 예정된 대한혈액학회 국제컨퍼런스(ICKSH)의 일환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국내외 혈액응고질환 전문가들과 세계혈우연맹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하는 형태로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코로나 사태로 모든 국제 혈우병 학술행사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성과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상황 속에서 혈우재단의 이같은 계획은 세계 혈우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주년 준비는 철저히 해 나가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은 계속 주시하면서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황태주 이사장은 전했다.
한국혈우재단은, 1990년도에 국내 유일하게 혈우병 치료제를 공급하던 녹십자(당시 故 허영섭 회장)와 혈우병 환자가족 함께 설립, 91년도에 재단의원을 열어 환자 치료와 재활에 공헌했으며, 지금까지도 의료와 교육, 복지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혈우병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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