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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완치의 꿈이 현실로, 혈우병 환자가 전하는 유전자 치료법

기사승인 2020.05.20  0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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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큐어의 유전자 치료를 받은 혈우병 환자 인터뷰 공개

혈우병 완치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임상시험중인 혈우병B 유전자 치료제 AMT-060을 받은 혈우병 환자 3명은 치료를 받기 전보다 3년이 지난 현재 더 활동적이고 스포츠에 참여하는 등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 유니큐어(uniQure)의 혈우병B 유전자 치료제 AMT-060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의 인터뷰가 발표되었다.

이들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는 “혈우병 유전자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험 : 임상시험 환자들과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환자의 선호도와 처방(Patient Preference and Adherence)’ 저널에 게재된 보고서로 실렸다.

유니큐어(uniQure)가 개발한 AMT-060은 혈우병B 환자에게 누락되거나 결핍된 9번 응고인자(FIX)를 만드는 유전자의 기능적인 부분을 복원함으로써 혈우병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유니큐어는 이보다 더 향상된 AMT-061에서 FIX Padua라는 FIX 유전자의 카피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기존 치료보다 8배 더 활성화된 FIX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작된 치료제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AMT-060의 1, 2상 임상시험(NCT02396342)에는 중증이나 중등증의 혈우병B 환자 10명에게 2x10^13 게놈카피/kg을 투여하였으며 최소 3.5년 동안 FIX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출혈빈도가 거의 0에 수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유전자 치료를 받은 것이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독일의 연구원들은 시험에 참여한 세 명의 참가자와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의 주제는 유전자 요법과 관련된 만족도와 이로 인해 바뀌어진 점들에 대한 것들이다. 여기에는 직장이나 가족, 친구를 포함하는 사회적인 측면과, 장애, 이동성 및 일상 생활과 같은 신체적인 측면, 그리고 두려움과 우려 및 유전자 치료와 지원에 대한 사전 정보와 같은 환자 치료와 관련된 부분 등이 포함됐다.

   
▲ AMT-060과 AMT-061은 큰 차이가 없지만 효과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AMT-060을 치료받았을 때의 나이가 모두 33~35세 사이의 백인 남성들이며, 임상시험 이전에는 예방 차원에서 FIX 기반의 치료제로 대체 요법을 실시했고, 유전자 치료를 받기 전에는 1년에 0~7회의 출혈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 명의 임상 참여자들은 모두 기존의 팩터 기반 치료를 받는 것을 일상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주사를 맞는 것이 일과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참가자 중 두 명은 유전자 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예방보다 유전자 치료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유전자 치료의 FIX 레벨은 비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일생에서 효과적인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참가자는 유전자 치료법에 대해 좀 더 복잡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것이 이를 닦는 것처럼 친숙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유전자 치료가 상당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에 자신감을 주기 위해 증가된 FIX의 레벨을 ‘너무 추상적’이라고도 말했다.

이러한 걱정은 임상 연구 시작 직후 발목 부종을 일으키며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참가자는 출혈로 인해 많은 걱정을 했으며 의료진 역시 이러한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정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위해 MRI 스캔 등을 수행했다.

결국 임상 연구진들은 그가 관절에 출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며 임상 참가자를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이상 빈번한 주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해시켰다.

세 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유전자 치료를 받은 이후 더욱 활동적으로 생활하게 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스포츠, 특히 스케이트와 가라테 등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AMT-060은 과거 학회에서도 높은 수준의 FIX 수치를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이다.

하지만 인터뷰 대상자들은 AMT-060의 우수한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한 참가자는 향후에 FIX 수준이 떨어지면 의료적인 지원은 물론 심리적인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슈퍼맨이었는데 갑자기 더 이상 강력한 힘이 없다면 홀로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뷰 대상자들의 전반적인 인상은 유전자 치료를 받는 것으로 그들의 삶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만약 가능하다면 AMT-060으로 다시 치료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한 참가자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유전자 치료가 인생을 “조금 더 정상적으로” 만들었으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인터뷰 내용을 통하여 “지침에 근거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전자 치료는 출혈 에피소드의 감소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삶’으로 이어지는 활동적인 생활에 의해 혈우병 환자의 삶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은 환자 데이터를 제공한 유니큐어로부터 개인 비용과 비재무적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황정식 기자 nbkiller@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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