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헴회 내 특별기구, 이런 것도 있었네?

▲ 지난 1일 열린 65차 대의원회의에서는 코헴회 내 특별기구에 대한 인원구성안이 논의되었다.

혈우병 환자단체 한국코헴회(회장 박정서)는 6월 초 임시대의원회의를 통해 대의원회 내 위원회, 협의회 등 특별기구를 재구성하였다.

코헴회 내 위원회 구성은 2009년 '의료, 교육, 재정' 등의 분야별로 대의원 상설기구를 두어 코헴사무국에만 집중되는 전문적 현안을 분산하고 '일하는 대의원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국회 내에 '기획재정, 국방, 보건복지' 등의 상임위원회가 존재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이다.

그런데 당시의 코헴회 내 위원회는 활동의 부진과 여러 갈등으로 인해 오래가지 않아 유명무실해졌고, 현 박정서 회장 체제로 들어와서는 정관상 명시된 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라는 상설위원회, '특별위원회'로 구분될 수 있는 인사위원회로 개편되어 운영되어져 왔다.

이 중 윤리위원회는 대의원 전원과 감사 3인으로 자동 구성되므로, 6월 1일 65차 임시대의원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 인사위원회에 대한 인원 재구성이 있었고, 특별히 2018년 발족한 HCV협의회에 대한 재구성도 진행되었다. HCV협의회란, 치료제로 인한 C형간염 유발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건에 있어 법 테두리 내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환우들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이다.

▲ 코헴회 정관 5장 2절 '위원회' 부분 (@코헴 홈페이지)

현 코헴회 내 특별기구 구성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지난 2월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서는 '사무국 회무감사 발의안'이 가결되어 감사위원으로는 김영기(위원장), 길명배 대의원이 호선되었고 현 감사 3인과 함께 연간 총 3회의 감사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각 기구별 역할과 요구되는 전문성에 따라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여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코헴회 정관 내 윤리위원회 세칙에는 5항 '대의원 성실복무의 특례'로서 대의원이 대의원회의에 누적하여 불참시 횟수에 따라 경고, 활동비 중단, 윤리위 상정이라는 패널티도 부여하고 있어 코헴회가 '일하는 대의원'이라는 타이트한 지향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여러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헴회 윤리위원회 세칙 (@코헴 홈페이지)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