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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운드를 느껴보고 싶다면? Dolby Atmos 상영관으로!

기사승인 2019.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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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식 기자와 함께하는 영화 이야기, 그 두번째

   
▲ '돌비'사의 '돌비 애트모스', 최고의 음향을 느끼고 싶다면 이 마크가 있는 상영관을 찾아가도록 하자.

메가박스 영화관에 가면 ‘Dolby Atmos(이하 애트모스)’ 라는 확장된 음향 시스템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상영관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총 37개관이 있는데 그 중에 애트모스관이 가장 많은 곳은 메가박스, 하지만 CGV와 롯데시네마도 몇몇 상영관을 애트모스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돌비는 들어봤는데, 애트모스란 무엇일까? 무엇이 다르길래 이러한 상영관도 IMAX 상영관처럼 추가 요금을 받아가며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것일까?

   
▲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MX관, 국내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이 영화관은 지속적인 음향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운드를 재생하는 상영관이다.

보통 애트모스는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Dolby라는 단어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1965년, ‘레이 돌비(Ray Dolby)’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돌비 연구소(Dolby Laboratories, Inc.)’는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 즉, 오디오 테이프에서 필수적으로 발생되는 잡음을 없애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음향 시장에 첫 발을 내밀게 된다.

이 돌비사의 노이즈 리덕션 기술은 ‘Dolby NR(Noise Erase)’ 라는 이름으로 카세트 테이프의 특정 주파수에 생기는 화이트 노이즈를 그 주파수 영역대만 크게 녹음하여 재생시에 노이즈와 같이 줄여 재생시켜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카세트 테이프의 세계적인 인기몰이와 함께 널리 퍼지게 된다.

   
▲ 메가박스를 자주 가는 이유가 있다! 바로 (거대한 팝콘과) 애트모스 상영관이 있기 때문!

이러한 돌비사의 기술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돌비 스트레오’와 같은 기술을 계속 발표하지만 디지털 세대를 맞이하면서 돌비사의 아날로그 기반 기술들이 점차 도태되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돌비사는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을 만들어 영화 음향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1992년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 리턴즈>에서 첫 선을 보인 돌비 디지털은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영화 음향 포멧이다.

하지만 <쥐라기공원>과 함께 등장한 DTS의 고품질의 음향과 소니의 독자 규격인 SDDS 등, 많은 업체들이 돌비 디지털에 명함을 내밀면서 돌비 디지털도 점점 쇠퇴하게 된다.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DVD 및 블루레이들이 DTS를 채택하고 있으며 5.1채널에 한계를 가진 돌비 디지털은 그 영향력을 잃어가는 듯 했다.

이에 돌비사는 막강한 음향 품질과 풍부한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를 발표하게 된다. 2012년 개봉한 <메리다와 바법의 숲>을 시작으로 애트모스는 빠르게 영화관에 보급되게 된다. 최강의 음향을 들려준다는 돌비 애트모스, 과연 무엇이 틀리기에 사람들이 웃돈을 주고도 이런 상영관을 찾는 것일까?

   
▲ 애트모스 상영관에 설치된 천장 스피커, 실제로 느껴보면 엄청나게 대단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애트모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이다. 애트모스는 천장에 달린 8개 이상의 스피커로 위에서 내려오는 음향은 앞, 옆, 뒤 뿐만 아니라 ‘위’에서 오는 소리까지 표현하여 전방향의 소리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낮은 저음과 아주 높은 고음까지 넓은 주파수 영역의 표현이 가능하므로 영화에 더욱 몰입 할 수 있는 음향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애트모스로 인코딩 된 영화를 애트모스 전용관에서 감상하면 잊을 수 없는 소리의 향연을 감상 할 수 있다. 필자는 애트모스 영화를 매우 즐겨보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아마도 <그래비티>가 아닌가 한다. 처음 영화 시작 할 때 엄청난 오프닝 사운드 후 들리는 아주 작은 통신 잡음과 마이크 사이로 들리는 소리들, 작지만 확실하게 들리는 이 소리들이 점점 커지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우주 잔해에 부딪칠 때에는 우주에서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고증을 확실히 지키면서도 진동으로 그 충격을 느낄 수 있도록 저음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래비티>와 같은 SF 영화들이 애트모스를 가장 잘 표현하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 5.1 채널의 돌비 디지털에서 애트모스는 7.1.4의 확장된 스피커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애트모스의 또 다른 장점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시에터의 영역까지 확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IMAX는 영화관에서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지만 애트모스는 인증된 장비만 갖춰진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이다. 현장감을 위해서 천장에 스피커를 달아야 하지만 돌비사에서는 천장 바운스를 통한 가상 천장 스피커 효과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스피커 설치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요즘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대부분 돌비 애트모스로 인코딩된 음향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애트모스 전용관에서만 이 음향을 재생할 수 있다. 사진은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엔딩 크레딧.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캡틴 마블>과 <어벤저스 : 엔드게임>으로 올해 페이즈3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두 영화 모두 애트모스로 개봉할 예정이며 애트모스 시스템이 갖춰진 상영관에서 최고의 음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야외 활동보다는 영화관에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애트모스 영화들을 감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는 역시 소리가 생명이지!

- 30여개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심금을 울리는 사운드,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런 분들은 좀…

- 영화는 역시 큰 상영관에서 오는 감동이 최고지!

- IMAX나 애트모스나 비싼 상영관은 싫어요!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황정식 기자 nbkiller@hanafos.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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