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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EAHAD 2019서 애디노베이트 3b/4상 임상결과 발표

기사승인 2019.02.10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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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실에서는 '임상의 절반용량' 급여기준에 '갸우뚱'

   
▲ 8인자 반감기연장제제(기존 제품의 약 1.5배) 애디노베이트

최근 희귀질환 약품에 특화된 '샤이어'사를 인수한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이 2월 6~9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혈우병 및 유사질환 유럽 연합학회'(EAHAD) 12차 연례회의에서 애디노베이트(ADYNOVATE-반감기연장제제)에 대한 3b/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반감기연장제제의 처방용량 문제가 환우들 사이에 계속 이슈화되고 있다.

이번 프로펠(PROPEL) 연구는 중증 A형 혈우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8인자 약물동력학(PK) 기반 예방요법 후의 안정성과 효능을 비교검토 하는 전향적(PROspective), 무작위성 다중기관 연구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예방요법 최저활성도를 8~12%로 맞춘 'HIGH'그룹과 1~3%로 맞춘 'LOW'그룹 간에 연간출혈비율(ABR) 0을 기록한 환자들의 비율이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IGH그룹은 66%, LOW그룹은 39%) 이 데이터에 따르면 최저치 8~12%를 목표로 하여 8인자 프로필을 최적화하는 것이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취 가능한 개별 치료방법으로서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분석을 통해 PK 중심의 도즈 투여에 따른 애디노베이트 8인자 수준과 출혈 상황 간의 관계가 더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베를린 소재 비반테스 클리니쿰(Vivantes Klinikum)의 혈우병치료센터 및 지혈·혈전증 유닛 종합치료담당 책임자인 로버트 클라므로스(Robert Klamroth)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개별화된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인자 수준을 높게 유지하려면 실제 수치를 계속 측정해야 하고 그럴 경우 환자를 무출혈 상태로까지 이를 수 있게 하는 보다 나은 출혈 방지 조치를 포함하여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다의 혈우병 관련 글로벌 메디컬 업무 책임자인 볼프하드 에르들렌브루크(Wolfhard Erdlenbruch) 박사는 "샤이어와 박스앨타가 지난 60년에 걸쳐 쌓아온 혈우병 관련 전통을 우리 다케다는 계속 이어가는데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직접적인 응고인자 보충치료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와 이노베이션으로 이를 계승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효과적인 반감기연장제제를 국내 건강보험에 적용해 사용할 때에 발생한다. 

현재 건강보험 급여기준에서 애디노베이트를 비롯한 8인자 반감기연장제제들은 몸무게 1kg당 20~25IU를 월 7회(중증의 경우 8회)까지 투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용량은 기존 8인자제제(월 12회) 급여기준을 바탕으로 단순히 반감기가 늘어나는 만큼 투여횟수를 줄이는 셈법으로 내온 졸속 기준으로 반감기연장제제를 앞서 사용해 온 대부분의 나라들에 크게 못미치는 용량이다. 

특히 애디노베이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에 참여했던 한국 환우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약 50IU/kg의 용량으로 공급받던 것에 비해 정식 출시 이후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용량으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어 일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애디노베이트를 건강보험으로 처방받기 시작한 한 30대 혈우환우는 "갑자기 약이 줄어 예방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과도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임상은 하이도즈(고용량)로 하고 실제 처방은 반 밖에 안나오면 이게 제대로 된 임상이고 치료인가"라며 비판했다.

이러한 애디노베이트 처방용량 이슈에 대해 샤이어(현 다케다)측 관계자는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처방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앞으로 신개념치료제와 유전자치료 등 선진적인 혈우병 치료방법들이 국내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반감기연장제 사용환경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혈우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 지난달 국내에서 애디노베이트의 리얼월드 데이터, 혈우병 환자의 맞춤형 치료전략에 대해 발표한 SHINE 심포지엄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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