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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치주염 박테리아, 치매 원인일 수도"

기사승인 2019.01.24  12: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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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약회사 코텍자임 연구팀 이끈 스티븐 도미니 박사가 밝혀내

   
 

박테리아가 치매의 병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동물과 시험관 실험을 통해 발견됐다.

2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치매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제약회사인 코텍자임(Cortexyme) 연구팀은 만성 치주염의 주요 원인균인 프로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 porphyromonas gingivalis)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을 이끈 스티븐 도미니 박사는 그람 음성(gram-negative)균인 이 박테리아를 쥐에 감염시킨 결과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만드는 물질이 신경세포에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이 박테리아가 지니고 있는 독성 효소(프로테아제)인 진지파인(gingipain)을 치매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 생체(vivo)와 시험관(vitro) 실험을 통해 진지파인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신경독성(neurotoxin)을 띠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진지파인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물색한 끝에 소분자(small molecule) 후보물질(COR388)을 찾아냈다.

   
 

이 후보물질은 신경세포에 감염을 일으킨 Pg 박테리아를 감소시키고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을 차단하는 한편 신경염증을 줄여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다.

연구팀은 이 후보물질을 용량을 달리해 소수의 치매 환자와 건강한 사람에 최장 28일 동안 투여해 봤다. 그 결과 치매 환자와 정상인 모두 안전하고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환자들은 여러 인지기능 테스트에서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금년에 이 후보물질을 경증 내지는 중등도(moderate)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016년 3월 영국 옥스퍼드, 에든버러, 맨체스터 대학의 치매 전문 학자들은 연구 발표를 통해 치매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일 수 있다면서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클라미디아 박테리아 그리고 나선상 균인 스피로헤타균을 잠재적인 치매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많은 치매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거의 모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제는 노인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Advancement of Science)의 학술지 '과학 발전'(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헤모라이프 이두리 기자]

이두리 기자 doori@newsfin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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