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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맘 “계절의 변신은 무죄, 가을엔 떠납니다”

기사승인 2018.09.16  00: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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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흉물스럽게 버려졌던 곳이라고? 설마~

더위로 밤잠을 뒤척일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랍니다. 계절의 변화는 참 신비한 것 같아요. 더 놀라운 건 그런 변화에 금방 익숙해지는 사람들이죠. 갑작스러운 변화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지만 그것이 또 익숙해지면 금방 자연스러워지는 거죠.

프랑스 파리에 유명한 에펠탑 이야기를 알고 계시죠?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진 탑. 처음엔 사람들이 흉물스럽다면서 비난을 쏟아 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지니까 더할 나위 없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됐잖아요. 매혹적인 에펠탑.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 예쁘다 에펠탑. 그러나 예전엔 흉물스럽다는 비난도 많이 받았답니다. 

얼마 전 코헴회 박정서 회장님을 인터뷰했었는데 박 회장님이 코헴캠프 이야기를 하시면서 문화 공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거래요. 사실 그런 곳이 주변에 꽤 많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다녀왔던 포천아트밸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곳은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건설 산업이 확장되면서 석재를 채굴하던 채석장이었죠. 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이곳은 오랫동안 흉물스럽게 버려졌던 폐채석장이 되었답니다. 깨진 돌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삭막한 회색빛의 암벽들... 상상만해도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던 이곳을 지난 2005년 ‘국내 최초 환경복원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포천시에서 야심차게 재개발을 시작했죠. 석재 채굴로 황폐화됐던 곳을 문화공간으로 복원하기 시작했고, 이 계획은 2009년 10월에 완성됩니다. 새로운 복합문화의 공간, 바로 포천아트밸리.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따라라랑~

   
▲주변에 조각상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에 좋은 것 같아요. 

“황폐화 됐던 폐채석장 … 다시 찾은 복합문화공간”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저희 집 부천에선 한 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외곽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큰 정체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을 보니 허기를 달래야 하는 시간이네요. 점심때가 됐거든요.

아트밸리 입구에 쌈밥집이 보이네요. 그 흔한 쌈밥집이지만 뒤뜰을 보니 온갖 채소들이 간택(?)받기위해 활짝 웃고 있네요. 식재료를 뒤뜰에서 키우나 봐요. 반찬들이 상 위에 푸짐하게 놓였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저의 팔과 손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아~ 입맛이 까다로운 건 아닌데... 맛은 그다지...^^;;; 다음에 아트벨리에 다시 온다면, 그 때는 다른 음식점을 찾아보고 싶네요.

   
▲ 쌈밥을 좋아하지만, 이집은 왠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입구에서 표를 사야죠? 모노레일도 타야겠다~”

입장료가 있지만 아깝지 않은 금액이랍니다. (▲개인-어른 5,000원 ▲청소년, 군인 3,000원 ▲어린이 1,500원 ▲무료-경로, 장애인, 미취학, 국가유공자 등) 그리고 이곳에 모노레일이 있어요. 탑승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해요. (▲성인-왕복 4,500원/ 편도 3,500원 ▲청소년 및 군인-왕복 3,500원/ 편도 2,500원 ▲초등생- 왕복 2,500원/ 편도 1,800원)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한 4~5분 정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올라가면서 주변을 보니 천주호가 보이고요. 전망대(소원의 하늘정원)도 있고 조각공원과 야외공연장도 보이네요. 끝까지 올라가면 천문과학관이 있는데요. 시설을 제법 잘 갖춰놨어요.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클 수도 있으니 뭐가 있을까? 정도로 살짝만 기대하고 들어가 보세요.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몇몇 곳 보이고, 행성들, 천체 이야기, 별자리 이야기 등등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모노레일이 있더라고요. 5분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걸어 올라가는 건 비추~ 힘들어요 ㅠㅠ

모노레인 하차 후 조각공원을 지나면 천주호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 꽤 유명한 곳이죠.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푸른 바다의 전설 ▲내 마음이 들리니 등등 많은 드라마 속 배경이 된 곳이에요. 특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 언니(?)가 이곳 천주호 속으로 입수하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꽤 유명한 곳이라서 중국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많이 찍고 간다고 해요. 저도 한 컷 찍었지만 표정이 좀 이상하게 나와서 패쓰~

계획 없이 집을 나섰던 날. 좋은 사람과 함께한 짧은 하루였습니다. 초록 나무들로 눈의 피로를 잠시나마 날려 보냈죠.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문득 생각 없이 떠나보는 게 더 흥미롭지 않을까요?

자~ 아래부터는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설명 드려요~ ^^

   
▲금강산도 식후경~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쌈밥집에 들어왔습니다.
   
▲가지런하게 잘 준비된 상차림
   
▲자~ 한 입 하실래요?
   
▲매표소에서 입장권과 모노레일 탑승권을 구매하고 모노레일에 올라탔습니다. 맨~ 앞자리인줄 알았는데.... 맨 뒷자리더군요 ㅎㅎ~ 자~ 떠납니다~ 가을엔~ 떠납니다~ 모노레일타고 떠납니다 ^^;;
   
▲자~ 이곳을 꼭 들러야 합니다. 이곳은 천문과학관입니다. 무료개방이죠.~
   
▲입구에 들어서면 우주복 입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요.
   
▲지나치면 안되겠죠? 저도 한 컷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전시관이 여러개로 나눠져 있답니다. 무려 4층까지 있어요. 별 이야기가 다 있죠.?!
   
▲앗! 게자리 설명이 나오고 있네요. 저의 별자리가 바로 게자리거든요.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볼수도 있습니다. 
   
▲전시관은 깔끔하고 볼꺼리가 많아요
   
▲3층에 마련된 4D소극장인데요. 꼭 추천해 드립니다. 우주행성을 설명한 뒤에 마지막 부분에서 4D롤러코스터가 진행됩니다. 이곳이 제일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아~ 씐난다~
   
▲천문과학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눈앞 전경이 이렇게 펼쳐집니다. 
   
▲바로 이곳이 천주호 전경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드라마 촬영지죠.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많았는데, 모두 흔들렸고 이 사진만 남아 있네요. ㅠㅠ 조금 아쉽지만 이곳 현장을 직접 보면 정말 멋집니다. 볼만해요. 

서울 근교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지난번에 동창들이랑 다녀왔던 출렁다리도 저희 집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이곳도 그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아무런 준비없이 그냥 쓩~ 갔다가 ~ 올수 있는 곳이라서 부담도 없고요. 

가족 나들이 하기엔 딱 좋은 곳 같더라고요. 일부러 시간 내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죠. 아참~ 조각공원 근처에 선녀탕도 있고, 날개 돋친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각도 있어요. 모두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이곳에 보여드린 사진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때요? 바로 다음 주에 출사 한 번 나가지 않으실래요?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유성연 기자 tjddus@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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