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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테마연재] 해외 여행! 겁먹지 말고 도전해보자!

기사승인 2018.07.30  1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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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여름 시즌 '나의 여름 휴가 여행' 주희 객원기자편

혈우환우로 구성된 전국의 헤모라이프 객원기자들이 분기별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경험을 들려주는 ‘객원기자 테마연재’ 코너. 2018 여름 시즌 테마는 ‘나의 여름 휴가 여행’이다. 오늘은 오늘도 코헴 사무국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주희 객원기자를 만나보자.

 

   
▲ 애니메이션의 고향 일본! 광고나 표지판에도 만화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코헴회 사무국에 들어와서 일하게 된 것이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일을 하게 되면서 금전적으로 약간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여행, 특히 해외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던지라,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고향인 일본으로 나와 한 살 차이 나는 동생 친구와 함께 일본으로 여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라멘이 나왔다.

작년 9월, 아직은 더운 여름날 휴가로 일본 오사카 3박 4일 여행을 떠났다. 구름 한점 없는 청량한 하늘 아래 나와 동생은 첫 해외 여행에서 많은 경험을 하였다. 하지만 첫번째로 부딪친 경험은 길 헤매기… 공항에서 빠져나와 낮선곳에서의 길 찾기란 참 어려운 것이다. 아마도 모르는 여자에게 전화번호 받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 땀을 뻘뻘 흘리며 물어보고 또 물어보아 힘겹게 숙소를 찾아갔다(공항에서 숙소까지 3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 일본에서 만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 글자가 영화관에서 본 것 처럼 뺑글뺑글 돌아간다.

어렵사리 숙소를 찾고 짐을 푼 후 저녁을 먹으로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러다 라멘집이 보여 들어갔는데! 아니 이게 뭐지? 일본어로 쓰여 있는 라멘 자판기? 뭐가 뭔지 몰라서 아무거나 눌러서 먹어보았다. 드디어 라멘이 나오고 맛을 보았는데… 걱정했던 생각과는 달리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또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저녁 식사 후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리도 사고 숙소로 돌아가 짧고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 했다.

   
▲ 그래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관련 상품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맑은 하늘의 호그와트도 볼 수 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혈우 환자들이 챙겨야 할 주사부터 맞고 약도 먹고 바로 준비를 마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했다. 아마 여긴 세상에 예쁜 여자들이 다 모인 것 같다! 그렇게 눈호강도 하며 놀이기구도 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니 아침 일찍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금방 저녁때가 되어버렸다. 숙소로 돌아가 사진 찍은 것들도 정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또 금방 잠이 들어버렸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 꼭 나오는 야끼소바, 일본 사람들 국민 음식이라 불릴만큼 많이 찾는다.

여행 셋째날, 어김없이 아침에 주사를 맞고 여행 하루의 컨셉을 잡았다. 바로 먹거리 투어! 아침 일찍 도톤보리 거리로 나가 냉모밀, 초밥, 꼬치 구이, 타코야끼, 돈카츠, 각종 과자, 생맥주 등을 돌아다니며 먹었더니 배가 엄청나게 불러왔다. 소화도 시킬 겸 오락실을 둘러볼까? 오락실에는 각종 게임기는 물론 인형 뽑기나 피규어 뽑기 기계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피규어를 좋아하는 나는 눈에 불을 키고 열심히 뽑은 결과! 동생과 함께 7개나 뽑은 쾌거를 이루었다.

   
▲ 회전 초밥과 함께 즐기는 생맥주, 저 꼭지는 무한 리필 맥주가 나오는 것일까...
   
▲ 안주는 간단히 타코야끼로!

이렇게 3일째가 모두 저물고 밤이 되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아쉽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음에는 오게 되면 어디를 놀러 가자는 둥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기 전, 그래도 또 다시 오게 되면 여자친구랑 와야지 하면서 잠을 청했다.

   
▲ 동생과 함께 열심히 뽑은 피규어들, 한국에 고장나지 않게 잘 싸가야 하는데...

나의 처음 여름 휴가이자 해외 여행이었지만 막상 와보고 나니 낮 설고 말도 잘 안 통하고 힘든 점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그래도 경험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 경험을 하고 나니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한번 여행을 하고 나니까 가고 싶은 곳이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 같다. 다음 여행에는 돈을 많이 벌어 높은 호텔 방에 예약을 하고, 옥상에 있는 풀장도 이용해보고, 와인 한잔도 걸치면서 야경을 바라보는 럭셔리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 이렇게 여행을 갈 수 있다면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를 떨쳐내고 웃으면서 제대로 힐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 면이 많아 보이신다면 착각입니다.

우리 혈우 환우들이 해외 여행이나 출장을 나갈 때 약을 어떻게 해야하나, 해외에서 사고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걱정이 먼저 앞섰는데, 주변에 이러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에게 물어보고 병원에도 물어보고 미리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떠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해외에 나가서 활동을 하기 전에 아침마다 주사를 맞고 몸이 불편 할 것 같으면 바로 휴식을 취해주며 부족한 것 같으면 저녁에 한번 더 맞을 수 있는 넉넉한 약만 준비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사카 도톤보리의 유명한 명물 글리코사의 네온사인. 워낙 유명해 이렇게 찍는 사람들도 많다.

3박 4일 짧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나의 첫번째 해외 여행 도전이었고 준비와 대처를 철저히 하고 나니 별 탈 없이 무사히 다녀온 것 같다. 우리 혈우 환우들도 해외에 나갈 준비를 할 때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고민 같은 것보다 일단 도전을 먼저 해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 혈우 환자가 해외에서 여행하는 어려움보다는 해외를 직접 몸으로 느끼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헤모라이프 주희 객원기자]

주희 객원기자 ekagml97@naver.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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