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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보고 반했던 그곳에 갔습니다"

기사승인 2018.07.14  23: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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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불콩] 혈우환우 홍경래씨의 산토리니 여행인터뷰

청년 혈우환우들 사이에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는 홍경래씨. IT 업계의 실력자 답게 눈코 뜰 새 없는 지난 몇 년을 보내다가 계약 종료로 드디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선택한 여행지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수많은 영화와 CF의 배경이 되고 있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그 곳 그리스 ‘산토리니’다. “라랄라라 라랄라라~ 널 좋아 한다고~” 파란색 자전거를 탄 여인을 만났을지, 어떤 재밌는 추억을 담아왔을지 경래씨의 나홀로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자.

 

Q. 여행을 마음먹은 계기는?

예전부터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었어요. 배낭여행 같은 식으로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좀처럼 여유가 나질 않더라구요. 이제 경제적으로 여유도 생겼고, 마침 6월 말로 계약이 종료되어서 과감히 표를 끊었어요.

   
▲ 지중해의 깊숙한 안쪽,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자리잡은 산토리니 섬. (클릭하면 지도로 링크)

Q. 언뜻 그리스 산토리니가 경래씨와는 잘 매치되지 않는데...

지중해 쪽을 찾고 있었는데 예전 포카*스웨트 광고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 페리사(Perisa) 해변의 물빛

Q. 여행 동선은 어땠나요?

한국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경유해 먼저 그리스 아테네로 들어갔어요. 여행사에서 호텔을 잡아줬는데, 오모니아(Omonia)광장 주변이었어요. 거기서 하룻밤을 묵었구요.

다음날 배편으로 산토리니로 향합니다. 비행기로도 갈수 있는데, 비싸기도 하고 지중해를 감상하고 싶기도 해서 배를 이용했죠. 그런데 운항되는 배편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출발까지 여섯 시간 가량 남길래 겸사겸사 아테네를 구경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도 가볼 수 있었습니다.

산토리니에 도착하니 페리사(Perisa)해변 근처에 숙소가 있었어요. 거기서 짐을 풀고 다음날은 이아(Oia)마을, 포카* 광고와 영화 맘마미아의 배경이 되었던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페리사 해변에서 물질도 좀 했는데 물에 오래는 못 있었어요. 은근히 춥더라구요. 하핫

그리고 그 다음날은 피라(Fira)마을 관광을 했구요. 계획을 충분히 못 세웠더니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네요. ㅎㅎ 그리고 다시 아테네를 거쳐 한국으로 컴백했습니다.
 

   
▲ 이아(Oia) 마을의 한 호텔 앞에서. 이아마을은 흰색이 테마인가보다.

Q. 비행시간은 얼마나 걸려요?

그리스는 직항편이 없어서 한국에서 모스크바까지 9시간, 2시간 대기후 모스크바에서 아테네까지 4시간 정도? 그리고 아테네에서 산토리니까지 비행기로는 약 30분 정도 걸리지만 배편으로 간다면 6시간 정도 됩니다. 배편은 산토리니까지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여러 섬들을 거쳐서 최종목적지인 산토리니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 피라(Fira)마을로 들어가는 항구

Q. 맛있는 건 뭐?

일단 제가 웬만해서는 다 맛있게 먹어서... 대신 제가 맛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맛없는 거죠. ㅋㅎ 그냥 먹은 음식들을 소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스식 피자를 먹었구요. 유로(Gyro)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유로는 케밥처럼 쇠꼬챙이에 고기를 세로로 끼워 익힌 부분을 깎아내고, 요거트소스와 감자 빵을 접시에 담아 나오는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빔밥 먹듯이 거기서는 유로를 흔히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홍합요리도 먹었지요.

   
▲ 이것이 그리스 전통음식 유로(Gyro) <자료사진>
   
▲ 지중해식 홍합스튜. 맛은 뭐... 포장마차 홍합탕이 더 낫다는...

Q. 문화 차이는 좀 느껴지던가요?

딱히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없었는데... 팁문화? 뭐 유럽쪽은 대부분 팁문화가 있으니까 그랬고... 그래피티? 아테네에 가보면 여기저기 그래피티를 그려놨거든요. 우리나라였으면 진작 단속을 했을 텐데 크게 관여하지 않는 듯해요.

   
▲ 피라마을 언덕에서 내려다 본 항구와 배들

Q. 아픈 덴 없었고요?

아주 쌩쌩했습니다. 약은 1500짜리 4개를 들고 갔는데, 2개만 맞았어요.

   
▲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산토리니지만 가만히 골목을 돌아보면 한적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Q. 재밌는 에피소드라도 있었나요?

빵빵 터지는 에피소드는 없는데...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들어가는데, 섬마다 들러서 탈 사람 타고, 내릴 사람 내리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때마다 자기 자리를 잘 안 치워요. 쓰레기통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요. 그리곤 거기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치우며 다녀요. 저는 배에서 간식 사먹은 후 깨끗이 치워놓고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직원이 슬쩍 오더니 산토리니로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그렇다고 하니까 일본인이냐고 물어요. 뭐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동양인하면 아직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이니까... 한국인이라고 했죠. 그런데 그 직원이 “꼬레아! 나이스, 베리 나이스!” 이러더라고요. 무슨 칭찬을 그렇게 하지? 했는데, 다른 자리 치울 때 표정을 보니까 빡친 표정이더라구요. 아마, 자리 치우는 모습을 보고 흥분했나봐요. 거기서 한국의 국격 상승에 일조를 했습니다. 하하하

   
▲ 피라(Fira) 마을의 한 교회 앞에서. 피라마을은 건축물들은 약간 더 황색을 띤다.

Q. 다음 여행을 계획해본다면?

유럽 배낭여행을 구상 중에 있고, 미국도 한 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 어디선가 '맘마미아'를 부르며 한 떼의 사람들이 춤추며 나올 것 같은 풍경

경래씨는 여행에서 돌아온 주말 이후, 월요일부터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어 다시 치열한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의 뜨거운 여름에 파이팅을 보내며, 다음 여행은 부디 혼자가 아닌 소울메이트와 함께 하는 계획으로 쓰여지길 바라본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 사진 홍경래 제공]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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