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default_setNet1_2

‘혈우병 날려버려’ 코헴 4개 지회서 주최한 변산반도 갯벌체험

기사승인 2018.06.18  03:46:11

공유
default_news_ad1

- “오래간만에 바람도 쐬서 좋다. 힐링하고 간다”

   
▲코헴 충남북 경남북 4개 지회가 함께 진행한 갯벌체험행사
   
▲한편에서는 조개사냥, 다른 한편에서는 신나는 모래놀이

“우선 학교를 안가니까 좋네요(하하). 쉴 수도 있고 형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듣고... 경험 이야기도 듣고 하니까(좋네요). 그리고 (몸이 많이 안 좋은 형들을 보면서) 저도 관리를 잘 해야겠구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코헴회 충남북 경남북 4개 지회는 16일 전북 부안에 위치한 변산반도 일대에서 갯벌체험 행사를 가졌다. 각지에서 환우 가족단위로 모인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경태(19세. 8인자)군은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오늘 와보니까 좋네요.”라며 이렇게 말했다.

행사 장소는 주변에 특정한 건물이나 랜드마크가 될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으로 찾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헤모라이프 취재진이 떠나기 전에 행사주최 측에 위치를 묻자, 주소가 아닌 경위경도로 좌표를 보내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도착한 행사장은 몇 개의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었고, 환우와 가족들은 호미를 들고 조개사냥에 나섰다. 땡볕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챙 넓은 모자와 긴팔에 긴바지는 필수였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만들기 위해 당당하게 반팔 반바지를 입은 참가자들도 꽤 눈에 띠었다.

   
▲파라솔에서 쉬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은 조개잡는 것보다는 첨벙첨벙 물놀이 하는 게 신이 났는지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가로 나가 여기저기에서 호미질로 시간을 보냈다. 청년들도 많이 참석했다. 그늘진 곳에 앉아 탄산 음료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이날 날씨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지는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경태 군은 코헴회 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 군은 “코헴회 행사에 오면 교육프로그램 같은 게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제가 아직 자가 주사를 하지 못해서 주사교육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재미있기도 하고요. 같이 활동하는 게 재미있어요. 이번에 캠프도 가고 싶어요. 물놀이도 하고 싶어요. 이번에 물놀이도 하죠?”라며 캠프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해 ‘고3’이라는 김 군은 요즘 한창 바쁠 때라면서 자신을 소개했다.

   
▲올해 고3이라는 김경태 군(맨 오른쪽)과 행사에 참여한 청년 친구들

“저는 뷰티과에요. 메이컵 헤어 네일 이런 쪽이에요. 원래 펌을 하는데 오늘은 머리에 아무것도 안하고 왔어요. 하하. 제가 군대를 안가니까 학교 졸업하고 2년동안 학원(뷰티관련)에서 공부할 예정이에요.”

건강하게 보이는 김 군에게 건강관리법을 묻자, “이번에 축구를 하다가 발등을 조금 다쳤어요.”라며 “오래되니까 물이 찬 거 같아요. 이번에 검사받고 치료받을 꺼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군은 “요즘에 주사를 자주 못 맞았어요. 옛날엔 토요일에 주사를 맞았는데 이제 토요일에 근무를 안하는 병원이 늘어나서 학교에 말하고 일찍 나와서 수요일마다 주사 맞으러 병원에 가요. 자가주사를 빨리 배워야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군은 “간호사님들이 그러던데 저는 혈관이 좋아서 주사 놓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라면서 팔뚝을 씩씩하게 내보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꽤 많이 잡았죠?
   
▲ “나도 많이 잡았는데~”라며 바구니를 내 보이시는 환우 어머님. 앗! 그러나 구멍이 나있었나봐요~?!

코헴회 4개의 지회가 가족행사로 마련한 이번 갯벌체험 프로그램은 각 지회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에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다. 김 군은 “갯벌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는 뭐가 없네요. 하하”라면서도 “쉬면서 음료수 마시면서 형들하고 친구들하고 이야기 나눴는데 그게 더 좋았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갯벌체험과 채석강 둘러보기, 참가 가족단위 오찬으로 진행됐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경관이 좋기 때문에 지난 1976년 ‘전북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찍기에 분주했다. 바닥이 고르지 못해 거동이 불편한 환우에게는 어려운 코스였지만 환우 아동가족들은 아이와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바위틈 속에 있는 게와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시원한 바람~ 기이한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채석강 둘러보기
   
▲ 바위가 이렇게 쌓여있어요~

이번행사는 3대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많았다. 결혼한 환우가 부모님과 자녀를 데리고 참가하면서 대가족을 이루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자녀를 데리고 참여한 한 환우는 “오래간만에 바람도 쐬고 해서 좋다. 힐링하고 간다”며 좋은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멋진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면서~ 모델이 되어 보아요.

한편, 코헴 사무국에서도 손완호 간사와 주희 간사가 일찌감치 도착해 행사를 도왔다. 행사용품을 함께 나르기도 하고 위치를 묻는 환우에게 안내도 했다. 또한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는 시원한 이온음료를 전해 주기도 했다.

   
[영상] 코헴 사무국 손완호 간사와 주희 간사의 돋보이는 음료수 전달 방법(?)

‘갯벌체험’은 밀물과 썰물시간을 잘 맞춰 진행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지역의 위치에 따라 서둘러 도착해야 했다.

코헴회 박한진 부회장은 “부산에선 5시 반에 출발했고, 대전은 7시 반에 버스 타고 왔다”며 행사를 위해 각 지역에서 서둘러 출발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지회 권선복 지회장은 “140명 정도가 참석한 것 같다”면서 “이렇게 와보니 참 좋지 않으냐“며 다음 행사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수영복을 준비해 왔더라면~ 저 바다로 뛰어 들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
   
▲ 저어기~ 보이는 곳이 바로 점심식사 장소였죠~
   
▲지회별로 나란히 앉아보니 꽤 많죠? 전부 코헴 가족이랍니다. ^^ 
   
▲ 코헴가족 화이팅~!
   
▲넉넉하고 풍성한 식사 시간
   
▲을지대 유철우 교수님과 박한진 부회장 박정서 회장 (좌측부터)

 

 

 

유성연 기자 tjddus@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추억의 사진관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