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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인에게 '자동차'란?

기사승인 2018.06.15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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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과 환우들의 이야기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8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다. 헤모라이프 기자들도 부산백병원과 혈우재단부산의원 취재차 부산에 방문했다가 모터쇼를 관람했다.

올해로 9회(현재 짝수년도에 개최)째를 맞는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19개 브랜드의 차량 203대가 출품되었는데, 그 중 36대의 신차가 포함되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차량들이 눈에 띠었고, 최신 네트워크 기술과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유저인터페이스의 발전을 눈과 손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수 년에 걸친 변화이긴 하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과 순수전기차 분야의 약진, 우리나라 브랜드의 수소차 전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혁신의 아이콘이면서도 논란의 중심에 여전히 서있는 '자율주행차량'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혈우환우들에게 '자동차'란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것일 수 있다. 신체상의 제약을 이기고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기능적 의미로서 뿐만 아니라 세상의 여러 '탈것' 중 우리 환우에게 가장 마지막까지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네바퀴 달린 자동차일 것이기 때문이다.

환우들에게 '당신에게 자동차란?'이라는 질문으로 돌발 설문을 해보았고 아래와 같은 답들을 받을 수 있었다.

"내 아픈 다리를 대신해주는 물건"
"나 대신 뛰어서 어디든 데려다주는 빚덩이" (지금 엔진만 내꺼임)
"다리"
"등골브레이커"
"첫사랑"
"사랑이죠!! 차없으면 지금 와이프 못 만났어요."
"물 건너서 데려오고 싶다"
"네바퀴로 누빈 세상" (통산 주행거리 120만Km 넘었습니다)
"1인승"
"小중교통"
"평생 동반자"
"생계수단"(택시 운전중)
"음악감상실입니다"
"내 삶에 업그래이드 패치"
"내 맘대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심장을 가진 존재"

지난 겨울, 영국에서 온 혈우환우를 인터뷰하면서 영국에서는 장애를 가진 혈우환우들이 장애수당을 모아 차량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꼭 같은 형태는 아니더라도 치료에 대한 지원을 넘어 희귀질환 환우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한 지원책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토론되고 마련되기를 바라본다. 

   
▲ 부산 컨벤션의 중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9회 부산국제모터쇼
   
▲ 걸윙(gull-wing : 갈매기 날개) 도어는 언제 봐도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 하석찬 기자가 BMW X4 M40d를 시승해보았다. 잘 어울린다.
   
▲ 김태규 객원기자는 KIA 신형 K9에 올라 대형세단의 감성을 느껴보았다. 사장님 같다.
   
▲ 다임러-벤츠에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생산한 최초의 스포츠카 300SL
   
▲ 쉐보레 신형 카마로. "범블비로 변신하지 않고 지금 뭐하는 거n"
   
▲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탭은 전기모터만으로도 50Km정도를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때론 익숙하고 현실적인 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 르노삼성의 QM3 앞에서.
   
▲ BMW의 대표적인 컴팩트로드스터 Z4 3세대의 컨셉트모델. 아직 양산 전이지만 최상위 트림의 경우 제로백이 4초대 초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 BMW의 모터사이클은 차량 못지 않은 배기량과 존재감을 뽐낸다. 사진의 K1600B 모델은 배기량 1,649cc에 160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다. 해당모델의 국내 가격정보는 없으나 비슷한 K1600GTL모델의 경우 4,200만원 가량
   
▲ 관람을 마치고 김태규 객원기자의 차로 복귀하며... 역시 뭐니뭐니해도 내 차가 최고!
   
▲ 아름다운 광안대교를 달리다. 역주행 아님.
   
▲ 광안대교에서 바라본 해운대 아이파크의 웅장한 모습. 미래도시에 온 것 같다. 하긴 '2020 원더키디'가 내일모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하석찬 기자 김태규 객원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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