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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H2018] 유철우 교수 "스코틀랜드 총회를 다녀와서"

기사승인 2018.06.13  23: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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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에서 임상시험 결과 Free Paper 발표한 유철우 교수의 후기

   
▲ 연단에서 '피하에 투여된 팩터9 변형 ISU304/CB2679d의 안전과 약물역동학' 주제로 발표중인 유철우 교수

지난 5월, 약 6000여 명의 세계 혈우병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치러진 2018 WFH 총회에서는 을지대 소아청소년과 유철우 교수(한국혈전지혈학회 이사장)가 유일한 한국인 세션 발표자로서 무대에 섰다. 한국 혈우병 치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유철우 교수가 국제 혈우병 사회의 가장 큰 이벤트에 연자로 나서면서, 총회에 갔던 한국 참가자들 다수도 이 세션에 주목해 함께 참석하고 소중한 정보를 나눴다.

   
▲ [독창적인 요법(Novel Theraphies] 세션 안내페이지

유철우 교수가 발표에 참여한 세션은 22일 오후에 Free Paper로 진행된 [독창적인 요법(Novel Theraphies] 세션으로, WFH 내 오피니언 리더로 잘 알려진 글렌 피어스 박사가 좌장을 맡고 마크 스키너 전 WFH총재 등이 함께 나와 'coreHEM : 유전자 치료를 위한 핵심 결과세트 개발', '반감기연장 제품이 환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가?'와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세션이었다. 여기서 유철우 교수는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피하에 투여된 팩터9 변형 ISU304/CB2679d의 안전과 약물역동학'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유철우 교수는 총회 일정 이후 한국에 돌아와 본지에 아래와 같이 참가 후기를 보내왔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노력을 보태고 국제 혈우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유철우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WFH 2018 스코틀랜드 총회를 다녀와서

   
▲ [좌측부터 코헴회 표재근 지회장, 유철우 교수, 박한진 부회장

긴 비행 끝에 도착한 글래스고우의 첫 인상은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와는 달리 낡은 건물들 탓인지 퇴색한 도시처럼 느껴졌다. 글래스고우는 근대 세계사에 너무나 중요한 도시로 1차 산업혁명의 본산지로 공업도시로 크게 번성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유는 잘 알 수 없었으나 현대사에서 옛 영화를 잃어가는 대영제국의 변화처럼 퇴락의 길을 가고 있는 도시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퇴락의 느낌과 반대로 이번 학회는 혈우병 치료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주요 내용들이 많아 함께 참가한 환우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해 줄 수 있었다. 특히 유전자 치료와 예방요법의 편의성을 개선해 줄 피하주사제들의 임상 시험 결과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너무나 획기적이고 빠른 발전에 대한 경계도 있어 특히 유전자치료에 대해 조금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내용들도 있었다. 하지만 피하주사제의 일부는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중간 결과이기는 하나 좋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어 1~3년 내 실제로 예방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혈우병 치료의 최근의 발전에 국내의 제약사들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학회에서는 비록 외국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공동개발 약제이기는 하나 유전자 재조합 9인자 변형 피하주사제로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시험책임자인 본인이 발표하여 국내외의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바로 앞줄에 앉아 경청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코헴회 임원진과 국내의 의료진들, 그리고 대만의 쉔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2010년 울라 헤드너 박사의 도움으로 본인이 한 외국제약사의 국제임상 3상 시험에 처음으로 참여한 이래 국내에서도 국제 3상 임상시험이 많이 진행중이나, 신약이 처음으로 사람에 투여되는 시험인 1상 임상시험으로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임상연구였다. 피하주사가 가능한 신약의 1상 임상 연구의 최종 결과로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구두발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행히 1상 시험의 결과는 고무적이나 실제 환자에 사용되기까지 신약의 개발은 많은 고비를 맞을 수 있어 향후의 임상시험에 대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경험이었다. 

사람에 처음 투여되는 신약으로 여러 걱정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나, 흔쾌히 참여해준 9인자 환자분들의 혈우병 극복을 위한 용기와 열정에 감사드린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이러한 용기와 열정은 한국의 혈우병 사회를 세계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다시 한 번 참여에 감사드린다.

2018년 6월 10일
유철우

   
▲ 세션 발표 후 헤모라이프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유철우 교수
   
▲ 한국 참가단들과 함께 (가운데 유철우 교수)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 / 영상 황정식 기자]

하석찬 기자 newlove8@hanmail.net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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