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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예사롭지 않은 ‘혈우병 롱액팅’ 움직임

기사승인 2018.01.18  0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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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국내 도입 이뤄질까?”

샤이어의 혈우병 롱액팅(반감기가 긴) 치료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몇몇 국내 언론은 샤이어의 8인자 혈우병 치료제 ‘애디노비’가 유럽에서 신약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전했다.

국내 혈우사회에서는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명칭으로 애디노베이트(Adynovate)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치료제는 임상명 ‘BAX-855’이며 국내에서도 몇 명의 환우들이 이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에 의하면, 해당 치료제로 임상을 받고 있던 환우들은 이미 ‘임상 마지막 치료제’를 받아 사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환우들이 임상에 참여하면서 ‘시판될 때까지 무상공급’을 약속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치료제를 받았다’라는 것은 곧 출시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마지막 치료제’라는 분량은 금년 1/4분기까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다시 말해 금년 상반기 내에 해당 치료제의 시판을 목표로 움직여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기서 관점은 타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롱액팅 치료제와의 ‘선점’ 시점이다. 예상을 깨고 양사의 롱액팅 치료제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혈우사회의 신약 도입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애디노비 안내서

◇ 혈우병 8인자 롱액팅 치료제, ‘주 2회 투여’

현재 혈우병 환우들이 기존 치료제로 예방요법을 ‘주 2-3회’씩 정맥투여를 하고 있는데, 롱액팅 신약으로 ‘주 2회 투여’라는 것이 과연 어떤 메리트 있을지 의문으로 남는다. 다만 환자의 연간 총 치료비가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 또한 처방 기준은 어떻게 세워질지가 관심사이다. 즉 복지부의 가격 결정과 횟수 및 기준고시가 더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또다른 관점은 혈우사회의 새로운 제약사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오랫동안 혈우사회에 머물러 있던 ‘한독’이 사라졌고, 새로운 회사들이 힘겨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 움직임은 매우 조심스럽다. 더욱 까다로운 법적 잣대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영란법’뿐만 아니라 소비자직접홍보(Direct to Consumer·DTC)나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도 매우 엄격해 졌다. 또한 혈우사회 어떤 제약사는 ‘실거래가 약가인하’ 대상에 오르면서 내부적으로도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쉽지 않은 장벽이 많이 놓여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새로운 제약사, 새로운 치료제가 혈우사회에 등장한다 해도 갑작스럽게 소요예산이 비례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환자는 ‘이것’과 ‘저것’을 동시에 취하는게 아니라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다보니 국가재정보다는 기존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예의주시하면서 법적 다툼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일 경우 더욱 신경 쓰이게 되는 요인이다.

   
 

◇ 샤이어의 조직개편 발표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알려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18)’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36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450곳 이상 기업 및 기관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샤이어의 대표 ‘플래밍 온스콥’은 ‘신경과학’과 ‘희귀질환’ 등 2개 사업부 분할 신설안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스앨타’를 합병하면서 발생된 부채를 연말까지 크게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샤이어는 지난 2016년 박스터로부터 분사한 박스앨타를 의료제약부문 사상최대의 금액으로 인수했다. 이때 발생된 부채가 글로벌 샤이어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국제혈우사회에서의 박스앨타(박스터) 파이프라인(향후 차세대 치료제)이 단단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에 부채상환은 매우 희망적이다. 다만, 온스콥 대표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조직개편안 발표 후 주가는 5%가량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모라이프 김승근 주필]

 

김승근 기자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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