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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은 군 “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성실함이죠!”

기사승인 2017.11.15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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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버 다이빙 강사를 해보고 싶다는 청년 환우 김대은 군을 만나본다

   
▲ 양주에 나리공원입니다. 지난 9월 화사한 자주빛 들판이 보기 좋네요~

“안녕하세요!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33살 김대은이라고 합니다. 가족은 부모님과 시집간 여동생이 있고 저는 지금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기(?) 때부터 8년 간 같이 산 코코~ 댕댕이(강아지) 한 마리 있습니다 ^^”

어른들 보기에 한눈에 호감이 가는~ 동글동글 복스럽게 생긴 혈우병 환우 대은(33세 서울거주 8인자)군을 만났다. 그는 인천소재의 직장에서 서울 양재동 집까지 약 45킬로미터의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고 있다. 중증환우로 진단을 받았으나 최근 보충요법 등으로 30대 이하 청년들의 공통점은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혈우청년들과 만나다 보면 역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밀게 하는 날씨다. 해가 진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퇴근길에 오른 대은 군을 만나 그의 삶을 ‘번.불.콩. 인터뷰’에서 프리~뷰해 본다.

   
▲ 나를 찾아보세요~ ^^

유기자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뭐예요? 선택한 계기도 알고 싶네요.

대은군 : 현재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에 파견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IT업종이구요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음... 사무직종을 찾다보니... 이곳에 오게된 거 같아요.

하기자 : 수술 받은 관절 부위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대은군 :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른쪽 발목 수술을 했어요. 요즘 다리 관절을 생각해서 조금씩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구요.(하하) 주로 발목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지금은 살이 많이 붙었지만... 음... 고등학생 때부터 근육 운동을 많이 해서 다른 곳들은 출혈이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처음 운동 시작 할때는 출혈이 생기는데 어느 정도 근육량이 늘어나면 출혈이 덜 나는 거 같아요.

유기자 : 약은 어느 병원에서 타고 있어요? 거리상 불편한 점은 없어요?

대은군 : 고척동에 있는 연세재활의원에서 약을 받고 있어요. 집에서는 거리가 조금 멀지만 주말에 시간이 날 때 제가 가서 약도 받고 검사도 하고 있습니다.

하기자 : 혈우병 소식은 어떻게 듣고 있는지?

대은군 : 재단에서 보내주는 코헴지와 주변형님들에게 소식을 듣고 있어요. 최근에는 헤모라이프를 통해서 그 전에 잘 모르던 소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유기자 : 출혈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다면?

대은군 :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발목이 자주 다쳐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관절경 수술도 받았구요.. 다른 곳은 다행이 괜찮습니다. 아... 제가 기억하지 못할 때 뇌출혈이 한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하기자 : 평소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있나요?

대은군 : 평소 스트레스는 코인 노래방을 자주 이용합니다. 하하하. 한 번씩 질러줘야 스트레스가 풀려요. 그 외에는 드라이브를 가끔 즐겨요.

유기자 : 취미 생활로 즐기는 운동이나 환우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대은군 : 뭐~ 다들 잘 아시겠지만... 역시 관절에 무리가지 않고 제일 좋은 건 수영인거 같아요... 근데 저는 살이 찌고 창피해서 못하고 있어요... 하하하. 그 외에 저는 자전거를 어릴때부터 많이 탔어요.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무릎 관절에 좋다고 하시는데 맞는 거 같아요. 무릎 아픈건 1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하네요. 또 헬스하면서 근육운동하면 좋구요. 그리고 저는 연중 취미 생활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있는데 정말 좋습니다. 물에서 하는 스포츠라 관절에 무리도 없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잘 이해하고 하지말라는 것만 안하면 되요. 가이드나 강사가 알려주는 대로 다니면 지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멋진 수중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하하 강력추천!

   
▲ 여기는 필리핀입니다.
   
▲ 아름답죠 ^^

유기자 : 나의 매력 포인트는 이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거~

대은군 : 매력 포인트... 음.... 성실함? 하하. 그리고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인상? 하하하.

하기자 : 좋아하는 계절이 있다면?

대은군 : 하하. 여름이 좋아요~ 다이빙! 다이빙!

하기자 : 자~ ‘365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이 있다면 뭘까요?

대은군 :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소품이라. 향수 티슈 물수건 텀블러 이런거요? 하하하.

유기자 : 요즘 드라마도 있던데 ‘타임머신’이요. 이게 있다면? 돌아가 보고 싶은 곳은?

대은군 :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는 조건으로 고등학생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제대로 더 놀기도 하려구요.

   
▲ 올해 5월, 사이판에 다이빙 갔는데 태풍 때 휩쓸려온 자전거가 있어서 한번 찍어봤어요~

하기자 : 원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직종이 있다면 뭘까요?

대은군 : 스쿠버 다이빙 강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도전중이긴 한데... 이뤄 낼 수 있을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

유기자 : 다시 환생을 하게 된다면? (옆에서 하기자 : 별걸 다 묻네...)

대은군 : 제가 종교가 기독교라~ 하하. 환생은 생각해 본적이 한 번도 없네요. 하하하.

유기자 : 사회생활하면서 저축은 많이 했는지? (옆에서 하기자 : 그래~ 그런게 궁금하겠지 크크~)

대은군 : 저축은 아직 많이 못했어요. 일하다가 중간에 2년 정도를 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다 까먹었어요. 하하. (유기자 : 그럼 한 달 지출하는 소비중에서 제일 많이 소비하는 건 뭘까요?) 네~ 한 달 지출 중에는 역시나... 식비가... 하하하.

유기자 : 음주는 어느 정도? 술버릇은 있는지? (하기자 : 술 마시고 테이블에 올라간다든지~ 그런거?)

대은군 : 주량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빨간 뚜껑(독한소주) 한 병은 좀 모 자르고 두 병정도? 술버릇은 딱히 모르겠어요.

하기자 : 끝으로 우리 환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말 한마디~

대은군 : 이제 겨울인데 겨울에 확실히 더 아픈 거 같아요~ 다들 겨울철 건강하세요~^^

   
▲ 저희 집 댕댕이입니다ㅎ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창밖으로 소나기가 내렸다. 소나기 치곤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았다. 왠지 차분해진다. 하 기자와 함께 대은 군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한 시간 가량 지났을까? 대은 군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환우들과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는 “단체생활의 소중함을 느껴가고 있는 중”이라며 “주변에 나를 기억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욕심이 든다”고도 했다. 대은 군은 매우 평범했다. 첫인상은 활발하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순수한 청년이다. 그러면서도 ‘다이버’라는 목표를 가지고 언젠가는 꿈을 이루어 만족해하는 미래의 자신 모습을 잠시나마 떠올리고 있던 대은 군. 마지막 대화 속에 미소를 머금고 살짝 올라간 그의 입 꼬리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하석찬 기자]

   
▲ 대은 군 퇴근 후, 하 기자와 맛집을 찾다가 결국 아무 곳이나 그냥 들어가게 됐네요 ㅎㅎ
   
▲ 그래도 제법 먹을 만했답니다. ^^

 

유성연 하석찬 기자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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