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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먹는 약'도 개발중, 앞으로는 혈압처럼 관리 가능할지

기사승인 2024.09.06  1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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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TH 총회서 노보노디스크 "낙타 항체 활용 Inno8 전임상"

   
▲ 6월 방콕에서 열린 2024 ISTH 총회에서 '혈우병A 경구 치료제 연구'가 하이라이트 발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2024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연례총회의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 세션'에서는 출혈질환 관련 여러 발표 중 제이콥 룬드 박사(Jacob Lund / 노보노디스크 수석연구원)의 '중증 혈우병A 최초의 경구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최신 8인자 모방분자'(Novel FVIIIa-mimetic molecule with the potential to be the first oral treatment for severe hemophilia A) 발표를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선정해 조명했다.

해당 발표는, 분자 크기가 크고 위산에 쉽게 분해되는 특징 때문에 그동안 경구용 제형으로 개발되지 못했던 혈우병A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구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요약하자면, 위산에 대해 안정성이 있고 분자 크기가 작은 낙타 항체 기반의 VHH를 활용, 혈우병 환자의 체내 9인자와 10인자를 결합 활성화시켜 장기간 출혈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비응고인자 치료제로, 이는 현재 노보노디스크사에서 'Inno8'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연구중이다. 

   
▲ 위산에 잘 견디고 분자 크기가 작은 낙타 체내 항체를 활용해 구강 치료제가 개발중이다.

룬드 박사는 발표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8인자 모방 접근법(헴리브라, 컨시주맙 등)은 매주에서 매월 투여 빈도로 혈우병A를 피하 예방할 수 있게 하여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였다"고 밝히면서 "경구용 치료제는 주사투여를 완전히 배제하고 중증 또는 중등도 혈우병A 관리의 다음 영역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no8은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단계로, 노보노디스크 본사가 있는 덴마크에서 개(비글)를 대상으로 정맥투여 시 115시간의 반감기를 보였고, 매일 경구 섭취로 그보다 우수한 출혈 예방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룬드 박사는 제제의 효율을 높이고 인간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과제가 남아있어 출시까지는 시간이 오래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STH측은 세션을 통해 "Inno8은 초고강도, 긴 혈장 반감기 및 경구 흡수 가능한 새로운 소형 8인자 모방 이중 도메인 항체로, 중증 혈우병A의 최초 경구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피하투여제제와 고지속형 응고인자(High-Sustained Factor)제제로 혈우병 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먹는 치료제 또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미래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은 어디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Inno8의 개 대상 시험에서 혈관 내 투여와 구강 복용(매일) 모두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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