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환자 76.2% 가을철 발생…텃밭 작업 중 60%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4일 추수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며, 전체 환자의 76.2%가 가을철(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질병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연간 6천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약 20%의 치명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천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주말농장 포함)이 약 60% 이상으로 높아,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작업 및 텃밭작업 전, 또는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
질병청과 농촌진흥청은 올해 8월 양 기관 합동으로 제작한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를 보건기관·농촌진흥기관 담당자가 현장 교육 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교육자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기본 지식, 감염병별 발생 특성, 임상증상, 예방 및 관리수칙을 고령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 [자료 질병관리청 제공] |
[헤모라이프 구혜선 기자]
구혜선 기자 hemo@hemophi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