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무더위에도 30명이 삼척 근덕에서 진료활동
▲ 이원재 농협협동조합장과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단체사진 |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이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서 주민 209명에게 진료 및 보건 예방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삼척시 근덕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다.
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치과, 갑상선 초음파, 물리치료 등 9명의 재능기부 의료진과 21명의 블루크로스 농어촌의료봉사단원들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각 진료과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피고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더불어, 경추 마사지와 원적외선 및 저주파, 초음파 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물리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농촌 주민들의 고된 일상에서 오는 피로와 통증을 덜어주었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을 통해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건강 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삼척 근덕면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농촌 지역으로, 도시와는 달리 주민들이 수시로 의사의 진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활동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현장에서 만난 참여 주민들은 봉사단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당일 진료 후 실시한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99% 이상의 주민들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농촌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정기적인 의료봉사단의 마을 방문(1위)’과 ‘농촌 병원 수의 확대(2위)’를 꼽았다. 삼척시 근덕농협 이원재 농협협동조합장은 “이른 새벽부터 출발해 마을까지 찾아와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준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서 우리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재방문과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 장여구단장님의 진료모습 |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장여구 단장(지샘병원 암병원장)은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내 몸의 소중함을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조부(祖父)인 장기려 박사의 뜻을 이어 의료 자원이 부족한 소외 지역에 재능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로 평생을 살다 간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 국내외 다양한 의료 사각지대에서 활동하는 NGO로 재능기부 의사, 간호사, 약사들 약 80명과 학생 자원봉사자 약 4,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7년 동안 쉬지 않고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보건 예방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삼척시 근덕면 농어촌 진료 활동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8년째 접어든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의 농어촌의료봉사활동은 그동안의 의료 봉사를 통해 얻은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농촌 및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기초활력징후(혈압,혈당,문진)을 측정하는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원들 |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hemophi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