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여 명 참석해 2박3일 일정 시작
▲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코헴 여름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
혈우병 환자단체 한국코헴회(회장 박한진)의 2024년 여름캠프가 8월 15일 평창 블리스힐스테이에서 개회되었다.
전국에서 모인 450여 명의 혈우병 환자와 가족, 의료진과 관계자들은 1년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에 서로 안부를 나누고, 기념품과 명찰 등을 지급받으며 본격적인 캠프 시작을 준비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거주 지역의 날씨에 비해 확연히 선선한 평창의 공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개최지회인 서울경기지회 한승철 지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과 내빈소개와 진행했다. 개회식에는 한국혈우재단 박상규 이사장, 재단 광주의원 황태주 원장, 재단 서울의원 구홍회 원장, 을지대학병원 유철우 교수, 김효철이상훈내과 김효철 원장, 김소연 원장, 창원 힘찬병원 이상훈 원장, 경희사이버대학교 박원숙 교수, 경희대병원 유재선 간호부장, 임견주 교수, 정병원 이효은 간호사, 헤모필리아라이프 박천욱 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전국 8개 지회에서 약 400여 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함께했고, 대만 혈우병 환자단체에서 10명의 환자들이 초청되어 두 나라 혈우사회의 교류를 이어갔다. 앞선 4월 대만 혈우협회 HAT의 대회(봄캠프)에는 코헴회 4명의 대표단이 초청되어 참석한 바 있다. 규모로서는 코로나 이전 여름캠프의 참석자를 웃도는 큰 규모의 2024 여름캠프가 열리게 된 것이며,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서도 의미를 회복하게 된 것이다.
▲ 캠프지에 도착해 서울경기지회 임원과 자원봉사단의 안내를 받고 있는 참가자들 |
이어 이남일 사무국장은 이번 여름캠프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재단의원 의료봉사단과 청년자원봉사단을 소개했다. 청년자원봉사단은 팬데믹 이후 실로 오랫만에 다시 여름캠프로 뭉쳐 혈우가족들을 위한 굵은 땀방울을 흘리게 되었다.
박한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캠프가 다음 세대 환아들에게 꿈과 용기를 이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개회를 선언했다. 박상규 이사장과 김효철 원장도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후원업체로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화이자제약,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JW중외제약, SK플라즈마, GC녹십자, CSL베링코리아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올여름 막바지 휴가시즌 징검다리 휴일이 시작되는 날이라 평창까지 오는 도로가 꽉 막혀 모든 참가자들이 고생을 했지만, 정갈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올 여름캠프의 문이 산뜻하게 열렸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의 끝을 이 캠프가 어떻게 장식할지,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한국코헴회 박한진 회장 |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코헴회장 개회사 전문 존경하는 우리 회원 여러분, 그리고 가족과 내외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코헴회 회장 박한진 입니다. 과거에 없었던 기나긴 무더위에 다들 건강하셨는지요? 역사와 전통의 코헴 여름 캠프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바쁘신 가운데서도 여름 캠프를 잊지 않고 참여해 주신 한국코헴회 회원과 가족 여러분 너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며 도움을 주시는 혈우재단 박상규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뒤에서 변함없이 협력하며 응원해 주시는 8개사 33분의 제약사 임직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타이완에서 오신 HAT 사이먼 회장님과 THS 레이저 상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봉단과 열심히 취재를 해주시는 박천욱 대표님과 기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을 보니 여러분들이야말로 한국코헴회의 역사와 자랑이라 여겨집니다. 코헴 캠프는 회원과 가족이 주체가 되어 8개 지회가 돌아가며 서울경기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권역을 나눠 치러지는 코헴회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이 캠프를 통해서 혈우병의 아픈 마음을 벗고 바른 치료와 교육을 통하여 우리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이어 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임 송재청 회장님께서 잘 닦아 놓은 길 위에 새로운 포장을 하여 미래의 건강한 삶의 질을 향하여 다 함께 갈 수 있도록 저와 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임원들은 열과 성을 다 할 것입니다. 코헴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캠프에 다양한 교육과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즐겁고 유익한 시간, 단합과 화합의 캠프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마치는 시간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 잘 챙기면서 행복과 단합의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김태일 기자 saltdoll@hemophi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