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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독버섯 섭취 주의…함부로 먹으면 중독사고 발생"

기사승인 2024.06.24  13: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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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식약처·농촌진흥청 "야생 채취 버섯은 먹지 않는 게 좋아"

   
▲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우산광대버섯 [산림청 제공]

정부가 여름철 야생버섯 무분별한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 야생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는 총 5건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환자 수는 38명에 이른다.

1건당 평균 환자 수가 7.6명인 것을 보면 야생 버섯을 가족, 지인과 나눠 먹어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식약처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국내 자생 버섯 2천215종 가운데 대다수는 식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거나 독이 들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개암버섯 [산림청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생물표본관(KH)에 소장한 3만여 점 표본을 분석한 결과, 6월~8월에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은 우산광대버섯, 혹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좀벌집구멍장이버섯, 흑자색미친그물버섯, 독우산광대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등으로 나타났다. 독버섯은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작년에 야생버섯을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도 올해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버섯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다른 오염균으로 인해 추가적인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 속설에만 의존해 야생 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따라서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들 기관은 강조했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발생했다면 빨리 토해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노랑개암버섯 [산림청 제공]

한상국 국립수목원 연구관은 "독버섯은 자생지의 발생환경과 성장단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 색깔을 띨 뿐 아니라 식용버섯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며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야생버섯 대신 느타리, 팽이, 표고 등 농가 재배 버섯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남오 기자 park@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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