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자의 헤모맘㉚ 명절스트레스, ‘찜질방’으로 날려!

▲명절? 무엇이 먼저 떠 오르나요? 음식준비 ㅠㅠ 노동~ ㅠㅠ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비슷하죠?

명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네요. 헤모맘(혈우병 아동을 둔 어머니)들의 머리가 지끈 거리기 시작했나요? 어떤 분은 “꼭 명절 때만 되면 아들이 아프더라고~”라며 ‘명절증후군’보다는 아들 출혈을 더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어쨌든! 이번 명절은 유래 없이 긴~ 연휴라서 차례상만 준비하고는 바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분들이 여행을 가는 건 아니니까 여행계획이 없으신 분들도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마시고요~ 저도 이번 명절엔 집에 가서 추석차례만 지내고 홀로 조용히 보내려고 해요.

상차림 준비를 해야 하니까 일찍 서두르긴 해야겠죠. 음식도 만들어야 하고~ 치우고 닦고~ 생각 만해도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어렸을 땐 명절이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이 많아지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더 심한 거 같아요. 그럴 땐 어떻게들 하시나요? 모든 일을 다 마치고는 쇼핑을 하던지, 마사지를 받으러가던지, 아니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때요? 저는 이번에 찜질방을 가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 찜질방 마다 테마가 있는 곳이 많답니다 ^^

환우 분들은 힘든 일하고 나서 뜨거운 찜질을 하면 출혈위험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시던데~ 찜질방 가보셨나요? 여행계획을 살짝해 보기는 했지만 막상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차도 막힐테고 연휴기간 중엔 비용도 무지무지 들어갈 거 같고 그러다가 딱! 떠오른 게 바로 찜질방이었죠. 친구들에게 들어보니까 요즘은 찜질방이 놀이문화 같은 거라네요? 쉬면서 씻는 건 당연하고 이외에도 쉬면서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볼 수도 있다고 하고요. 먹거리도 다양하다고 하더라고요. ‘나체로 별거 다 한다~’라고 말했더니만, 친구 왈~ “찜질방에서 왜 나체로 다녀?”라고 반문하더라고요. 저는 옛날 목욕탕 같은 건 줄 알고~

또~ 어떤 분은 타 도시에 출장가면 모텔 같은데서 안 주무시고 찜질방을 찾아간다고 하시데요? 그 곳에 수면실도 있고 쉴만한 시설이 많고 더구나 가격도 더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이번 명절 스트레스는 찜질방으로 한번 풀어볼까 생각중입니다. ^^

명절은 즐거운 거잖아요? 일에 치여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즐거운 계획을 짜보시면서 명절을 잘 보내보세요. 아참! 어른들 찾아뵙고 인사해야 할 테니까 아이들 미리미리 예방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 그래도 추석은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행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