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40명 이상 한국 참가자 마드리드행 예상
▲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IFEMA 컨벤션센터에서 36회 WFH총회가 열린다. |
한국코헴회(회장 박한진)가 4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36회 세계혈우연맹(WFH) 총회 참가단 구성과 일정을 확정했다.
WFH는 전세계 혈우병 사회의 구성원들을 초청해 2년마다 세계 여러 도시들을 돌며 출혈질환 관련 최신 연구와 교류를 나누는 세계총회(World Congress)를 개최한다. 이 총회는 여타 의료 학술행사와 달리 의료진 외에도 출혈질환 환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지원단체, 제약업계 관계자들까지 관련된 폭넓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지식을 나누고 토론하며 우정을 돈독히 한다. 또한 총회 막바지에는 WFH의 주요 결정사항을 의결하는 General Assembly 회의도 열려 차차기 개최도시와 임원 선출, 신규 회원국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룬다.
한국코헴회는 2004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6회 총회부터 기금을 조성, 10명 이상 환자와 가족들이 포함된 참가단을 구성해 참가해 왔다.
올해는 박한진 회장과 이남일 사무국장을 비롯한 참가단이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장지훈 환우 회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총회 2일 전부터 진행되는 NMO(국가회원기구) 트레이닝에도 참석한다. 참가단 중 2명은 자비(自費) 참가자이다.
참가단 본진은 4월 18일 출국, 4월 26일 귀국 일정으로 총회에 참가하며,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학술대회를 통해 최선의 배움과 소통을 담아오기 위한 준비중에 있다. 올해는 본지와의 협력으로 'WFH총회 가이드북'도 준비되고 있으며 다른 회원국들과의 만남의 시간, 학술포스터 구두발표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진 회장은 "소중한 지원기금으로 참가하는 총회인만큼 유익하고 의미있는 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제적인 일정을 준비하고 있고 다녀와서 많은 성과를 회원 여러분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의료진으로는 김효철 원장, 김소연 원장, 황태주 원장, 박상규 원장, 구홍회 원장, 최은진 교수, 백희조 교수, 박원숙 교수 등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월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일정과 가까워 예년보다 다소 적은 의료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혈우재단, 제약회사 직원 등 총 40명 이상의 한국인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팬데믹을 이겨낸 국제혈우사회가 총회 등 굵직한 이벤트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가운데, 세계 최대의 출혈질환 관련 학술이벤트인 WFH총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구성원들의 건강한 일정을 기원해 본다.
▲ 2022년 총회(캐나다 몬트리올)에 참석했던 한국 참가단들(일부) |
[헤모라이프 하석찬 기자]
하석찬 기자 newlove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