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자의 헤모맘㉙ 헤모맘 vs 보그맘

▲ MBC 드라마 <보그맘>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 드라마

기다리던 게 왔다?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이 첫 회부터 화제를 모았죠? 보셨나요? 드라마 내용은 인공지능 로봇 ‘보그맘(박한별)’의 휴머노이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상대역으로 ‘보그맘’을 만든 로봇 공학자 최고봉(양동근)이었죠.

아름다운 ‘보그맘’이 미소와 함께 눈을 뜨면서 집 안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주부로 탄생했는데요. 보그맘은 최고봉의 아들 율의 생일 파티까지 준비하면서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는 드라마에요.

극중에서 ‘보그맘’의 역할을 보며 혈우병사회의 ‘헤모맘’을 연상케 하던데~ 아름다운 우리의 헤모맘(혈우병 아들을 둔 엄마)은 주부로써 가정일도 열심히 해내고, 아내로써 남편의 내조 외조자의 역할을 해내며, 엄마로써 혈우병 환우아동을 위해 의료적인 자문역할까지 맡고 있죠.

헤모맘은, 혈우병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병의 기초상식부터 응용까지 습득하게 되고 나아가 환우아동의 개인별 상태까지 한 눈에 꿰뚫게 되면서 수퍼 헤모맘으로 점차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환우아동이 스스로 자기 몸을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자가주사 예방요법 출혈관리를 비롯해서유치원 생활 학교생활 등 각종 단체생활까지 엄마로써의 역할은 다른 엄마들과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막강하고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게 되죠.

하지만, 헤모맘도 가끔은 자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구요.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무턱대고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할 수는 없어요. 스스로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야하고 힐링의 시간도 가져야 해요.

드라마 보그맘을 보면서 헤모맘도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고~ 가끔은 기억을 삭제해 보기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조금 유치하긴 하죠? 역시 보그맘은 드라마이고 헤모맘은 리얼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상상으로 무거워진 머릿 속을 리셋해 보는 것도 자기관리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자구요. 세금도 없고~ 비용도 들지 않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니까요~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