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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 Movie Feel> 캐리비언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기사승인 2017.05.27  22: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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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사회인이 쓰는 '응고되지 않은' 영화평, 서른 한번째

 벌써 시작된 여름 더위!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을까?

   
▲ 포스터에는 악역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주인공인 조니 뎁이 크게 나오긴 하는데...

 '이미 캐리비언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가 개봉한 건 무려 14년 전, 2003년 개봉한 이 영화는 해적 영화의 새로운 기원을 쓰며 엄청난 흥행 몰이에도 성공했고, 본인의 기억에도 캐리비언의 해적 스리즈 최고의 영화로 자리잡은 영화이기도 하다. 5월 개봉작 중에 가장 기대되는 영화 3번째, 바로 '캐리비언의 해적 - 죽은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하는 날 당일 첫회를 보러 어김없이 메가박스 코엑스점 MX관으로 발을 옮겼다.

 사실 이틀 연속 영화 관람인데, 그 전날 에일리언 - 커버넌트의 마지막 MX관 상영을 앞두고 "오늘 여기서 보지 못하면 기회는 없어!"하고 예매를 서둘렀고, 영화관에 도착했을 때에는 MX관에 전례 없는 긴 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캐리비언의 해적 5편의 개봉 전 시사회인 것 같은데, 당첨과 거리가 먼 본인은 그저 긴 줄을 바라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 영화관 매너, 이렇게 보니깐 참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편안하고 좋은 자리에 방해받지 않고 보는 것을 좋아하는 본인은 다음날 첫회를 선택하였고 아침 일찍 개봉하는 영화인지라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은터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말하고 싶지만 영화관에서 핸드폰을 본다거나 소리내는 사람은 질색이라 이런 개봉 첫날, 첫회에 오는 골수 영화 팬들의 매너는 언제나 편안한 감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 4편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까지 총 출동한다!

 영화는 아버지 윌 터너의 저주를 풀기 위해 온갖 문헌들을 수소문하며 공부하는 어린 핸리 터너가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핸리 터너는 저주받은 플라잉 더치맨에 직접 잠수해 들어가며(무려 발에 돌을 묶어 배에서 뛰어내린다. 자살하는 줄...) 아버지를 찾아낸다. 하지만 저주에 걸려 플라잉 더치맨과 함께 늙어가는 아버지는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며 아들을 밀쳐낸다. 하지만 핸리 터너는 아버지의 저주를 풀기 위해 바다의 모든 저주를 풀 수 있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기 위해 잭 스패로우를 찾아가는데...

 

   
▲ 9천만 달러가 입금되면 오물에서 뒹구는 것도 할 수 있지!

 본인이 감상한 캐리비언의 해적 5편의 감상평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보다가 졸았다.(-_-;) 물론 2일 연속으로 영화를 감상한 강행군에 의한 것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의 스토리 텔링이 너무나도 지루하고 개연성이 없었으며 9천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게런티를 받고 나온 조니 뎁의 잭 스페로우는 이제 지겹기까지 했다.

 

   
▲ 역시 제프리 러쉬, 그의 연기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오히려 샤인(1997년작)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제프리 러쉬가 연기한 바르보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고, 오히려 잭 스페로우보다 더 비중이 있는 케릭터로 그려졌다.

   
▲ 하비에르 바르뎀, 광기 어린 연기에 너무 집착해서인가?

 이 영화에는 또 다른 아카데미상을 받은 사람이 있는데 바로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년작)에서 사이코패스 킬러 역할을 맏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이 배우에 대한 기대가 너무 강렬해서인가? 처음 바르보사가 나왔을 때보다 덜한 인상으로 그저 그런 악역으로 남지 않겠나 했다(오히려 하비에르 바르뎀은 007-스카이폴의 악역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 북미판 포스터, 이것도 나름 분위기 있다.

 이 영화도 본 기자의 역설에 걸려들었는지, 흥행 몰이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이 역설은 본 기자가 재미있으면 영화가 망하고, 재미 없으면 대박친다는...) 특히 캐리비언의 해적 3편 이후 출연 하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스완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1편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윌 터너 역의 올랜도 볼룸이 잠깐이지만 5편 스크린에 등장하면서 과거의 팬들이 열광하는데 일조한 부분도 있다.

 

   
▲ 하나도 늙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는 엘리자베스 스완, 나이틀리의 미모는 어디 가지 않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을까, 영화 스리즈는 전통적으로 쿠키 영상이 있기로 유명한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었다. 첫날, 1회 조조 개봉을 예약하고 온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만약 영화를 보러 간다면 쿠키 영상은 엔딩 스크롤이 모두 올라가고 난 다음에 나오므로 끝까지 자리를 뜨지 말도록 하자!

 

   
▲ 비틀즈의 폴 매커트니가 나온다고? 아마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껄?

 게다가 까메오로 비틀즈로 유명한 가수 폴 매커트니가 나온다! 분장을 심하게 하고 나오기 때문에 누구로 나오는지는 눈 크게 뜨고 봐야 할 듯!

 

이런 분들이라면 추천! :
  - 캐리비언의 해적이라면 1편부터 줄거리를 줄줄 외울 수 있다!
  - 조니 뎁! 너무나도 사랑스런 케릭터!
  - 여름엔 역시 시원한 바다를 배경을 한 영화가 최고지!

이런 분들이라면 글쎄... :
  - 나는 잭 스페로우 보러 왔는데 그가 중심이 아니라고?
  - 이미 3편으로 캐리비언의 해적은 완결된거 아냐?
  - 캐리비언의 해적이 뭐지?

황정식 기자 nbkiller@hanafos.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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