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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8-1 시험에서 록타비안 투여 후 대부분의 출혈 억제

기사승인 2023.01.19  1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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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유지 요법 치료를 중단

- 록타비안, GENEr8-1 임상 시험에서 투여 후 3년 동안 대부분의 환자들로부터 출혈 억제해

일회성 유전자 치료제인 록타비안(Roctavian, valoctocogene roxaparvovec)을 투여 받은 후 3년간의 3상 GENEr8-1 연구에서 중증 A형 혈우병 남성의 대다수가 표준 대체 요법(팩터 투입)에서 벗어났으며, 치료가 필요한 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록타비안의 개발사인 바이오마린 제약사(BioMarin Pharmaceutical)가 보도자료에서 새롭게 발표한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혈우병에 대한 모든 유전자 요법 연구 중 현재까지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기간이 긴 글로벌 3상 연구"라고 전했다.

이 유전자 치료제는 지난해 유럽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록타비안의 승인 요청에 대한 FDA의 결정은 올해 3월 말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마린의 국제 연구 개발 담당 행크 푸치스 박사(Hank Fuchs, MD)는 “3년간의 데이터는 록타비안이 중증 혈우병 A형 환자의 치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예방, 또는 출혈 에피소드에 대한 부담을 제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푸치스 박사는 “우리는 지속적인 규제 검토의 일환으로 이러한 데이터를 FDA와 공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록타비안은 혈우병 A형 환자에게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있는 혈액응고 단백질을 유전자 인코딩 인자 VIII(FVIII)을 통해 정상적인 혈액응고 단백질이 생산하도록 설계된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혈액응고인자의 주요 생산지인 간에 전달되게 되며, 신체는 정상적인 FVIII 생산을 복원하게 된다.

주로 2020년에 진행된 GENEr8-1 시험(NCT03370913)에는 혈우병 A형을 앓고 있는 134명의 남성 환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에게 유전자 요법 한차례가 투여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임상시험자들은 1% 미만의 FVIII 중증 혈우병 환자였다.

임상시험 이전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80% 이상이 2년 후까지 출혈을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임상 시험에 참가한 피시험자 대부분은 예방요법, 혹은 출혈 에피소드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팩터를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바이오마린에서 발표한 3년간의 데이터는 분석된 변수에 따라 132명, 또는 112명의 연구 참가자로부터 제공되었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치료 후 3년째의 출혈 연간 중앙값은 0을 나타내었다. 앞서 발표된 자료에서는 출혈의 연간 평균 비율이 1회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포함한 모든 출혈 수를 평가한 다른 분석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중앙값이 0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출혈을 전혀 경험하지 않았으며, 비교 대상인 지난 보고서에서는 평균 연간 출혈량은 1.4회로 알려져 있다.

또한 3년간의 데이터에서 FVIII의 활동량이 정상 상태의 중앙값 8.4%, 평균 18.8%로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연간 FVIII의 투여 횟수도 3년차에서는 아주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입 횟수 중앙값은 0이었으며,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출혈로 인해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과거 임상 전 데이터에서는 연간 8.4회 투여되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일관적으로 대다수(92%)가 예방요법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오마린의 발표에 따르면 예방적 치료를 재개한 사람들은 안전하게 지침에 따라 시행하였으며 새로운 약물의 안전 관련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 교수이자 GENEr8-1의 임상 연구 담당자인 스티븐 파이프 박사(Steven Pipe, MD)에 의하면 록타비안의 내구성, 안정성 및 효능에 대해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관된 임상 반응과 3년 후 예방 요법을 취하지 않은 대다수의 연구 참가자들을 보며 매우 고무되었다. 이는 중증 혈우병 A형 환자를 위한 단일 치료 이벤트의 잠재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17명의 환자들은 4년차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기본적으로 3년 동안 관찰된 환자들의 경향과 일치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마린은 추가 연구 결과를 다가오는 학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 외에도 바이오마린은 독일, 이탈리아 및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논의들과 함께 여러 유럽 국가의 환자에게 록타비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마린은 최근 독일에서 가장 큰 건강 보험 그룹 중 하나와 계약을 채결하기도 했다.

바이오마린사의 부회장인 제프 아제르(Jeff Ajer)는 “독일에서의 의료진이 보인 높은 관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들의 시장 조사에 의하면 치료 전 검사를 위해 약 40여 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과 기반의 데이터를 통해 중증 혈우병 환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수의 피하 주사요법이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유전자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의 승인 신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전자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혈우병 완전 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국내 모습이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황정식 기자 nbkiller@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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