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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환자들의 뇌출혈, 여전히 가장 큰 위협

기사승인 2022.05.20  0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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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10년간 연구...예방요법으로 방어 최선

최근의 이탈리아 연구에 따르면 뇌출혈의 한 종류인 뇌실질내 출혈(intracranial hemorrhage, ICH) 비율이 일반인보다 혈우병 환자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실질내 출혈 비율은 경증 혈우병과 고혈압을 가진 성인들 사이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뇌출혈 환자들은 당시 출혈시 보충요법(On-demand) 치료만을 받고 있었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을 예방하는데에 있어 예방요법(prophylaxis)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연구진들은 적었다.  

이 "혈우병 환자의 두개내 출혈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 : 이탈리아 EMO.REC 레지스트리의 최종 결과(Intracranial Haemorrhage in Haemophilia Patients Is Still an Open Issue: The Final Results of the Italian EMO.REC Registry)" 연구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개제되었다. 

뇌실질내 출혈은 혈우병 환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출혈로 여겨진다. 뇌실질내 출혈은 모든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신생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혈우병의 중증도는 뇌실질내 출혈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위험이다. 또한 경증 또는 중등도 혈우병 환자 중 특히 HIV, C형간염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연구에서,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병원의 연구원들이 이끄는 팀은 혈우병 환자들의 뇌실질내 출혈 발생률과 사망률을 파악하기 위해 EMO.REC라는 후향-예측 레지스트리를 설립했다. 

또한 연구자들은 뇌실질내 출혈의 위험요소 뿐만 아니라 뇌실질내 출혈의 예방 치료와 임상 관리에 대한 영향도 평가했다.

이탈리아 혈우병치료센터 협회 소속인 총 13개의 혈우병센터가 레지스트리에 참여했다. 환자들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년동안 추적 관찰되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추적 관찰된 환자들은 후향 그룹에 속했으며, 2012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추적 관찰된 질환자들은 예측 그룹에 속했다.

혈우병 질환자 3077명 중 46명(예측 그룹에서 29명, 후향 그룹에서 17명)이 뇌실질내 출혈을 경험했다. 이 중 15명은 16세 이하였으며 중증 혈우병 환자였다. 나머지 31명은 성인이었으며 이들 중 41.9%가 중증 혈우병 환자였다. 아이들은 평균 1세에, 성인들은 평균 53세에 뇌출혈을 진단받았다.

혈우병 A 또는 B의 가족력은 환자의 41.3%, 어린이의 33.4%에서 발견되었다. 5명의 환자(10.9%)들은 치료제에 대한 항체(inhibitors)를 가지고 있었다.

성인 중 77.4%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검출되었다. 과반수 이상(60.9%)이 복합감염이었다. 성인의 3분의 1(32.2%)은 흡연자였으며 58%는 정기적으로 혹은 가끔 술을 마시는 사람이었다.

뇌실질내 출혈의 전체 발병률은 연간 1,000명의 환자당(patient-years) 0.36건이었다. 발병률은 2세까지의 어린이들에게서는 연간 1,000명의 환자당 1,955건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환자-연도(patient-years)란 연구에서 환자의 수와 환자를 추적한 시간을 고려한 종합 측정값으로, 1,000 환자-연도는 1년 동안 추적된 1,000명의 환자를 의미한다. 

뇌실질내 출혈은 69.6%의 사례에서 자연발생했으며 경증 질환이 있는 성인에게서 높은 비율로(92.9%), 어린이에게서는 낮은 비율로(46.7%) 발생했다. 

중증 혈우병A 환자 46명 중 8명(17.4%, 어린이 2명, 성인 6명)은 뇌실질내 출혈 이전에 표준 반감기 8인자 농축제제로 예방치료를 받았다.

성인 절반 이상(56.6%)이 추가로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혈압이 가장 많았다.

뇌혈종 신경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45.7%였고, 뇌실질내 출혈 발병 후 최소 3주간 응고인자 치료를 받은 환자는 76.7%에 달했다. 총 14명(30.4%)의 환자가 뇌실질내 출혈 직후 또는 5일 이내에 사망했다.

중등도 혹은 중증 질환이 있는 성인의 사망률(52.9%)이 가장 높았다. 중증 혈우병B 환자였던 한 어린이는 뇌실질내 출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생존한 환자들의 절반은 영구적인 합병증을 갖게 되었다.

ICH 이후 38%의 성인들에게서 장기 예방 치료가 유지되었다. 어린이들의 절반은 예방 치료를 계속 받았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혈우병 치료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두개내 출혈은 혈우병 질환자에게 여전히 가장 심각한 출혈 합병증”임을 시사한다.

[헤모라이프 김지은 기자]

김지은 기자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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