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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 무비필> 마법사의 요절복통 다중우주,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기사승인 2022.05.10  2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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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으로 가보자!

   
▲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해제로 본격적인 영화관 시대의 포문을 다시 연다!, 마블 시네마틱 페이즈 4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해외 여행의 반절은 비행기 탑승이듯, 영화 관람의 절반 정도는 관람석에서 먹는 팝콘이 아닐까 싶다. 본격적으로 야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영화관 내에서의 취식 및 자정 이후에도 영화를 볼 수 있게 완전히 풀리면서 뜸했던 영화관의 예매 버튼을 눌러보았다.

   
▲ 사실 이번 마블 영화의 제목에는 너무 무리수를 두었다고 생각된다. ‘광기의 멀티버스’라는 조은 부재를 두고 왜 대혼돈의 멀티버스라고 지었을까? 차라리 ‘닥터 스트레인지 : 우당탕탕 요절복통 다중우주’로 하지… 아마도 국내판 개봉 제목을 지은이가 이 영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영화관 제한 해제와 함께 개봉하는 마블의 신작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다섯번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개봉되면서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미 마블 스튜디오의 바로 전 영화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도 출연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마블의 TV 시리즈 <완다비전>의 엘리자벳 올슨이 주연한 이 영화는 빠르게 관객수를 늘리며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팝….팝콘, 다시 보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거대한 팝콘 타워! 그렇다. 이렇게 새벽시간에 멀리 코엑스까지 간 이유는 팝콘을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하지만 이 영화는 과거의 마블 영화와는 달리 사전 공부가 필요한 영화이다. 무턱대고 영화를 보았다가는 ‘이게 뭔 말이여…’하고 ‘재미없음’에 도장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필수적으로 관람해야 할 컨텐츠는 앞서 언급했던 <완다비전>이다.

   
▲ 아니? 이게 무슨 말이요! 팝콘을 팔지 않는다니!! 그럴만도 한 것이 현재 CGV, 메가박스 등은 직원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그 동안 제한 상영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원 감축을 거의 최소한의 인원만 남겨두고 운영중인데, 갑자기 몇일만에 영화관 관람 완전 해제가 되면서 관람객이 미친듯이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직원을 뽑을 수도 없는 일이며, 교육도 필요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영화관 아르바이트생은 혼자서 수많은 일을 하고 있어 매우 피곤한 상태라고 한다.

영화를 보기 위해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좀 웃기지만, 이미 마블 팬들은 차곡차곡 시리즈를 순서대로 학습해왔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단, 필수 사전 관람으로 꼽히는 <완다비전>이 TV 시리즈라는 것이 좀 특이하긴 하다.

   
▲ 팝콘 시식의 아쉬움을 달래 줄 돌비 시네마관. 사실상 서울 인근에서 돌비 시네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코엑스점 한 곳 뿐이다. IMAX도 선호하지만 영화관 사운드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돌비 ATMOS가 포함된 돌비 시네마로 향했다(애당초 IMAX 카메라로 찍지 않은 이상 화질의 깊이는 같기 때문에 IMAX가 크게 의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이언맨> 1편의 성공을 필두로 <어벤저스>의 성공까지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저스 1페이즈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후, <에이전트 오블 쉴드>, <에이전트 카터>, <데어데블>, <인휴먼즈> 등 수많은 TV 시리즈가 제작되게 되었다. 너무 욕심이 과했을까? 이러한 TV 시리즈는 영화에서의 화려한 성공과는 달리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며 시즌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종영되는 아픔을 겪었다.

   
▲ 이 장면만 본다면 <왓 이프…?>의 재현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걱정말자. 닥터 스티브 스트레인지는 우리 부대원이다.

그렇지만 <완다비전>을 선두로 디즈니+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TV 시리즈는 그 격이 다르다. <완다비전> 외에 <팔콘과 윈터 솔져>, <로키>, <호크아이>, <왓 이프…?> 등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개봉되는 영화 관람 전 필수 시청 시리즈로 꼽히고 있다.

   
▲ ‘이 버스는 내꼬양~’, 상황에 따라 커다란 눈에 인상도 쓰고 놀라기도 하는데 은근히 귀엽다.

바로 전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물론, <완다비전>은 거의 필수적이며, <로키>, <왓 이프…?>, <인휴먼즈> 등은 본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초반부터 복잡한 이 상황을 바로 고치고자 완다를 찾아간 닥터, 확실히 쫄쫄이 거미인간이나 모히칸 머리의 궁수보다는 좋은 선택이지만 그녀도 나쁜 짓이라면 한가락하는 광기의 스칼렛 위치라는 점을 너무 간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무슨 공부하는 듯한 수준의 영화라고 할 수도 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아이언맨>부터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까지 하나의 연결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쭉 이어져오는 스토리에 뭐 하나 빼 놓고 본다면 영화 내용이 당연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다.

   
▲ 요절복통 세상 구경을 하는 것을 보니 영화 제목을 잘 지은 것도 같다.

그래도 걱정하지는 말자.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영화는 본격적인 영화관 시대를 다시 여는데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액션 장면이 하나의 판타지를 보듯 CG로 채워져 있으며 이미 마블 영화에 메가폰을 많이 쥐어본 샘 레이미 감독의 화려한 연출도 돈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니까.

   
▲ 크와앙!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괴물답게 어물쩍 거리다 퇴장하게 되는 클리셰는 여전하다.

이제 마블 영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강력한 적, 혹은 외계에서 온 적들과의 싸움에서, 이제는 우주로 나가나 싶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다중우주에서 헤매고 다닌다. 물론, 케빈 파이기의 빈틈없는 제작 구성으로 설정에 구멍이 많거나 앞뒤가 안 맞는 스토리 라인은 아니지만 과거 스토리를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왜 저래?’가 나오기 딱 좋기 때문이다.

   
▲ 혼돈스럽다, 혼돈스러워… 다시 생각해보니 영화 제목 잘 지은 듯…

사실 영화라는 매체의 한계상 ‘더 많은 것을 못 보여주어 아쉽다’가 멀티버스의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나 <로키>를 보면 ‘거참, 복잡하지만 재밌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닥터 스트레인지는 <왓 이프…?>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 이 영화의 큰 주제는 ‘대를 위해서는 소의 희생이라도 어쩔 수 없다’이다. 엑스맨에서도 막장 행보를 이은 스칼렛 위치는 자신의 목표만을 위해 남의 희생을 아랑곳 하지 않는 역할이다.

본격적으로 영화관 시대가 열린 지금, 집에서 나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닥터의 요절복통 우주 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 예고편에서도 나왔듯 광기에 사로잡힌 닥터도 등장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에서 멀티버스의 연기를 위해 일인다역을 소화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나는 마블 광팬! 이 영화가 바꿀 판도에 빠질 수 없지!

멀티버스가 궁금해? 그럼 영화관으로 와!

시원한 액션, 360도 눈돌게 만드는 연출, 이건 꼭 봐야 해!

   
▲ 6월에도 대작이 공개된다. 공룡의 리얼한 포효를 듣기 위해서 코엑스점을 다시 방문할 듯…

- 이런 분들은 좀…

그래서 멀티버스가 뭐라고?

이제 마블 영화는 피아 구분이 안되는 것 같아요…

 

[헤모라이프 황정식 객원기자]

 

황정식 객원기자 nbkiller@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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