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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에서 인공관절 수술했어요

기사승인 2017.03.14  2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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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불.콩. 인터뷰] 박준우 객원기자

혈우환우라면 관절수술 한 번씩은 안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보통 화학적 요법(방사성동위원소 주입 등)이나 관절경 수술(흔히 '시술'로도 불리우는^^)부터 시작해서 30~40대에 접어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혈우병 치료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관절 구축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는건 안타깝다.

'수술'이란 걸 처음 해보는 헤모라이프 객원기자가 있어 번갯불에 콩 볶듯 인터뷰했다. 박준우(27) 객원기자인데, 지난 번 주희 객원기자의 '밀착 간병인터뷰'로 준우기자의 수술소식은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수술 경과가 너무 좋아서 본인도 주변인들도 놀라고 있다고. 

한국코헴회의 환우쉼터인 '코헴의집'에 머물며 혈우재단의원 물리치료실에서 재활을 한지 약 3주, 오늘 '코헴의집' 퇴소를 한 박준우 객원기자를 만나본다.

1. 안녕하세요, 본인소개 부탁~해요.

   
▲ 박준우 객원기자

안녕하세여, 저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고 27살이 된 박준우라고 합니다. 저는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핸드폰 관련쪽으로 일을 하구 있습니다.

2. 어디 수술한거에요? 어떤 불편함이 있어서?

수술한 부위는 왼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했습니다. 원래는 괜찮았던 다리인데 오른쪽 무릎이 안좋다보니 왼쪽이 더 힘이 들어가고 무리하다보니 연골이 닳고닳아 연골이 많이 상해진 상태로 걸을때마다 통증이 있어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큰 수술에 도전하였습니다.

3. 며칠 입원했었고, 현재 경과는 어떤가요?

2월2일에 입원을 해 2월3일에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입원을 17일 정도 하였고 2월 19일날 퇴원을 하였습니다. 2월 22일에 코헴의집에 들어가서 재활운동을 하였고 지금은 수술하기 전 다리상태까지 많이 호전되어 3월 14일(오늘) 퇴소하였습니다. 이제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4. 어느 병원에서 했고, 병원은 어땠나요?

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건물을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않아 시설도 병실도 깨끗하고 수술해주신 선생님 또한 잘해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항체가 있는데 약도 잘주셨구, 퇴원을 잘 안시켜주시드라구요 ㅎㅎ.. 세브란스병원에서 저희 헤모필리아 분들 수술은 아직 많지 않아서 걱정을 했지만 수술이 잘되어서 좋았습니다.

   
▲ 준우와 주희의 우정샷

5. 주희 객원기자가 간병을 도와줬다는데 잘 하던가요?

아버님은 일하시고 어머님은 손자보시느라 병원에 못계시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는 찰나에 주희 객원기자에게 연락을 했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주희 객원기자가 수술 당일날부터 7일간 제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수술하고 입맛이 없어서 밥도 안먹을려고 했지만 약을 먹어야 된다며 밥도챙겨주고 먹는 약도 챙겨주며 잘 간호해주었고 냉찜질도 식으면 바로바로 바꾸어주었습니다. 많이 심심하고 지루했을텐데 아르바이트도 못나가고 오랫동안 제 옆에서 잘 간호해주었습니다. 참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6. 항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수술과 회복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전 항체가 있습니다. 처음하는 수술이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잘 회복이 될까 수술이 잘될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술에 대해 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나서 처음엔 통증이 심해 너무 아팠지만 하루만에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너무 좋앗져. 통증이 없어서. 그러고 하루이틀 지나고나니 조금씩 목발 짚구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수술직후 가장 아팠던 시간들..

7. 재활 끝나면 제일 하고싶은 일은?

재활이 끝나면 바로 일하구 싶어요. 7개월이란 시간을 너무 헛되게 보내고 너무 무의미하게 보낸거 같아여.. 여행도 가고 싶긴하지만 우선 일을하면서 여행도 갈까생각중입니다.

8. 코헴회에 수술비 지원요청 할건가요? 어떤 지원이 있는지 아세요?

코헴회에 비급여의료사업은 알고 있엇습니다. 그래서 지금 신청해놓은 상태이구여, 코헴의집에 있으면서 간병인 지원사업도 알게 되었어요. 아직 모르는 지원이 많은거같아요.. 더 관심깊게 코헴회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9. 우리나라 혈우병치료에 있어서 건의하고 싶은 부분은?

해외에서 쓰는 약 중에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들어 온 약이 많다고 들었어요. 지금 쓰고있는 약도 좋지만 여러약을 우리가 더 폭넓게 선택하고 그 약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자동차를 하나 고른다면? 

음.. 전 아직 차가 없지만 제가 가지고싶은 차는 모닝입니다. 경차로 시작해 외제차로 가는게 꿈입니다~! 시행하려면 엄청 노력해야겟죠?ㅎㅎ

   
▲ 독자여러분,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컨디션이 채 회복되지 않았을텐데 인터뷰에 성실히 임해 준 박준우 기자에게 감사드린다. 얘기처럼, 더 좋은 상태로 몸을 만들기 바라고 항체를 가진 다른 친구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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