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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과 위기를 플러스로 바꾼 내 인생"

기사승인 2021.10.12  1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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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환우인터뷰 30대 초반 이노우에씨

어릴 때부터 활발했던 이노우에씨는 사교적인 성격을 살려 주택 영업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의 강점을 살려서 사회에서 멋지게 활약하고 있는 이노우에씨(혈우병A 중증)의 이야기.

   
 

♣ 축구와 야구를 즐겼던 어린 시절

혈우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은 제가 1살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겠지", "평범하게 생활할 수 없을지도 몰라" 부모님께서는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전해 듣고, 처음에는 무척이나 걱정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출혈 시 보충요법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무척 좋아해서 유치원 때 지역 클럽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도 축구를 계속했습니다. 중등 시절에도 야구부에서 땀을 흘리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질병을 이유로 저의 활동에 특별히 제한을 두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 병에 대해서도 "세상에는 너보다 훨씬 힘든 상황인 아이들도 많이 있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자주 말씀하셨고, 부모님의 이런 대응 방식 덕분에 제가 긍정적인 성격이 된 것 같습니다.

♣ 마주한 위기를 기회로….!!

영업 일에 종사하게 된 것은 옛날부터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주택 영업을 선택한 이유는 부동산 경영에 종사하고 계시는 어머니나 할머니의 영향도 있었지만, 고객에게 일생에 한 번 있는 큰 쇼핑에 도움을 드리며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입사 직후에는 자전거로 영업을 다녀야 했고 장거리 이동으로 체력이 고갈될 때도 있었죠. 하지만 계속 하다 보니까 점점 일이 재미있어졌어요. 영업의 매력은 평소의 노력이 숫자로 정직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로 주문 주택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님과 협의를 통해 처음부터 집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오롯이 체감할 수 있고, 주택이 완성되어 인도 할 때, 고객님과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지금 하는 일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죠.

영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고객에게 주문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영업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자기본위로 일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보고 반추하고 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클레임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럴 때일수록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신이 취하는 행동에 따라 그 후에 전개되는 상황은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손님이 화가 나서 클레임을 걸었을 때, 성실하게 대응한다면 오히려 그전보다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으니까요.

♣ 플러스적 사고방식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을 계기로 재택근무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외출도 자제하게 되면서 주거 선택에 대한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역 근처의 아파트보다는 역에서 다소 떨어져도 좋으니 넓은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거나 '임대보다 분양이 좋다'는 등 고객의 요구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가 근무하는 주택 회사의 메이커로 집을 지었고, 최근에는 재택 시간도 늘었습니다.

30대가 되고 나니 20대 때보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는 것 같아서 집에서 매일 근육 트레이닝을 하고 있답니다. 하루에 푸시업 30번, 스쿼트 50번, 회수를 정해놓고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횟수 보다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겠죠.

제 꿈은 세계를 일주하며 여러 나라를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더욱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혈우병이 인생에 뭔가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병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남의 아픔을 더 많이 공감 할 수 있다거나, 강한 멘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정상인보다 축복받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이 있다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기에 자신의 질병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플러스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질병이 있다고 해서 못 할 것도 없다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헤모라이프 조은주 기자]

조은주 기자 cap3882@hanmail.net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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