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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름에서 연골걱정, '한라산은 다음에'

기사승인 2021.07.18  2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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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혈우병과 함께 제주 걷기

   
▲ 금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 서쪽 바다와 저 멀리 비양도

제주 서쪽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인 금오름에 올랐다. 제주는 맑은 바다도 좋지만 곳곳에 숨겨진 보물같은 오름을 찾아보는게 진짜라던 몇 해 전 현지 지인의 귀띔이 생각나서였다.

주차장에서부터의 정상까지의 높이가 390미터 정도 되는 금오름이었는데 만만하게 봤다가 실제 오르니 숨이 차올랐다. 사실 숨이 차는 것보다 무릎, 발목관절에서 오는 통증이 더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아침에 예방요법도 하고 쎄레브렉스(진통제)도 먹고 시작했지만 오랫만에 오르는 산행(?)은 나이보다 앞서가는 관절나이를 실감케 했다. 종잇장처럼 얇아진 연골이 발을 디딜때마다 '주인아 평소에 운동 좀 해라'라며 아우성이었다. (내려갈 땐 더했다ㅎㅎ)

그래도 오름 정상에 오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주변 바다와 풍경들이 한 눈에 들어왔고 분화구는 밥 떠먹는 숟가락 마냥 복스럽고 유연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비경들이 저 지하에서부터 샘솟아 나온 거라고 생각하면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믿는 인간들의 자만이 얼마나 큰가 다시 되새기게 만들었다.

400미터도 채 안되는 오름을 내려오며, 사흘 뒤로 계획된 1900미터가 넘는 한라산 등반을 일정을 무조건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혈우병 환자의 관절 상태가 시간 지나 좋아질 일은 별로 없겠지만 적어도 하체근육을 키워 다시 일정을 잡아봐야 겠다고...

혈우병과 함께 제주 여행을 하며 느낀 생각과 순간들을 조금씩 기고해 본다.

   
 
   
▲ 금오름 정상의 분화구에는 조그만 연못이 고여있어 사진찍기 명소다
   
▲ 확실히 아내는 나보다 관절이 튼튼하다
   
▲ (클릭하여 확대)
   
▲ (클릭하여 확대)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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