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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잠든 사이 네쌍둥이가 깨면 생기는 일

기사승인 2021.05.05  1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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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꽃구경 시즌인데 맘 편하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갑갑하기만 하네요. 서울 근교는 아직 폐쇄된 곳이 많은데 지방에는 오픈 한 곳이 더러 있다고 해서 지방으로 좀 다녀 볼까 생각 해봤는데... 뭐~ 꽃 구경 못하게 되면 햇볕 잘 드는 곳에 자리펴고 누워서 잠시 눈을 감고 낮잠 한번 청해 보는 것도 좋겠고요. ^^ 아이들 자는 모습을 보니 저도 옆에 눕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자는 모습~ 천사 같죠?  아이 한명도 이렇게 예쁜데... 김태일 편집장님은 아이가 셋이나 된다니 정말 부럽네요~ 자 그럼 오늘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고고~

다른 사람이 잠든 모습을 관찰해본 적이 있나요?

이렇게 누가 묻는다면 생각보다 그래본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철이 들 때쯤부터는 형제들과 각자 방에서 따로 잠을 청했고, MT를 가거나 캠핑을 하는 등, 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이 남이 자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며 내가 잠을 안 잘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하는 이유로 의외로 보지 않고 사는 것이 바로 ‘남들이 자는 모습’을 보는 일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영상들을 올려주는 채널을 우연히 발견했다. 보게 된 계기는 제목에 ‘네 쌍둥이’라는 어마무시한 단어 때문이었다. 두 쌍둥이도 힘든데 ‘네 쌍둥이를 키운다고?’ 라는 놀라움 때문이었다. 그런데 보니 이 채널이 매우 흥미로운 것이 아닌가? 바로 네 쌍둥이 아버님께서 육아일상을 올리는 채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한 네 쌍둥이었던데다가, 이 네 쌍둥이네가 자고, 먹고, 생활하는 육아 일상을 지켜보며 대담을 하는 게 각자 한 명 이상 아이를 키우는 다른 부모님들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 명 이상, 모두 엄청난 시행착오와 고뇌, 잠과의 사투를 버티며 육아 전쟁을 하고 있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네 쌍둥이네 일상을 보면서 즐거워하면서도 왠지 공감과 동감을 하는 모습을 보니 ‘웃프다’라는 것이 이런 상황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영상 내용으로 들어가서, ‘과연 네 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아이들을 어떻게 재울까?’라는 궁금증에 영상을 계속 보게 되었다. 아이들은 잠 재우기가 가장 어렵고, 한 명이 깨면 분명 다른 애들도 깨어나 울 것 같은데 부모님 두 분이 어떻게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영상을 보면서 두 부모님이 능숙함과 그렇게 능숙하게 되기까지의 두 분의 노하우, 그간의 시간들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번갈아 깨도 당황하지 않고, 연달아 울거나 놀자고 해도 너무나 익숙하게 케어하는 모습, 아이들이 잠이 길지 않아 새벽에도 자주 깨기는 하지만 그래도 바로 울지 않고 혼자 잠들어보려고 노력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고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한 아이가 자다가 굴러다니고, 그러다가 형제의 머리 위에 발을 차고 하면서 서로 엉겨 자는 모습을 볼 때면 마치 내 아이가 당장이라도 깨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게 되기도 했다.

하루 젖병 32개 씻기. 10시도 안 돼서 재우기 시작해도 밤 12시가 지나야 겨우 넷 다 잠드는가 하면, 다시 새벽에도 몇 번씩이나 깨고, 그 와중에 엄마 아빠는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니 쪽잠을 자며 일어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키우고 계시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영상을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보게 된다면, 본인들이 이렇게 귀엽게, 부모님들을 힘들게도 하지만 착하게 컸다는 것에 얼마나 부끄러워하게 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 역시 어릴 때 내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부끄러움에 괜히 보기 싫다고 할 때가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치며, 부모님의 잠을 뺏어가며 자라났고, 또 그런 아이들을 사랑을 키우고 있으니, 이런 내리사랑의 과정이 쌓여 가족이 되고,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가족애가 되고, 또 우리가 살아가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이외에도 다른 남매를 키우는 분들의 잠자는 영상이나 여러 육아 일상이 더 재미있게 많이 올라와줬으면 하는 마음도 해본다.

[헤모라이프 칼럼니스트 행복한엄마]

 

행복한엄마 sehwa@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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