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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헴 사무국장 '징계', 조직 혁신으로 이어져야

기사승인 2021.02.27  1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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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개입'에 회원들 성토... 국장 강직, 회장 불출마

   
▲ 박장서 회장의 공지글 (코헴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처)

혈우병 환자단체 한국코헴회가 사무국장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코헴회 박정서 회장은 25일 코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주 게시판과 전화를 통해 서경지회 임원선거 전에 남용우 사무국장이 회원들을 상대로 특정후보를 비난하고 불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SNS로 전달한 상황을 전달 받았"으며 "사실관계를 남용우 국장에게 질의한 결과 민원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장은 국장에게 시말서를 받았으며 징계서를 통해 평간사로의 강직과 2개월의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공지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일 있었던 서울경기지회 임원선거를 앞두고 사무국장이 일부 회원들에게 '이씨는 찍지 말라' '이남일 찍지 말라'고 메신저를 통해 독려한 사실이 알려져 회원들의 강한 문제제기가 이어진 결과다.

당시 대의원 3인을 뽑는 선거에 총 4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그 중 '이씨' 성을 가진 후보는 이남일, 이해성 후보였다. 투표 결과 이남일 후보는 다른 두 후보와 함께 당선되고 이해성 후보는 낙선했다.

이번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차민준 전 지회장이었다. 그는 홈페이지 지회게시판에 복수의 서경지회 회원으로부터 제보받은 사무국장과의 메신저 내용을 적시하면서 "도를 넘는 선거방해 및 월권 비위행위는 마땅히 제제를 받아야 한다"고 청원했다.

이어 차 전 지회장은 코헴사랑방(자유게시판)을 통해서도 이번 사건과 더불어 임원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사무국장의 직무유기와 충북지회 지회장 선거를 거부한 직권남용, 4대보험 미가입 등 복무규정 위반이 있었음을 들며 회장이 사무국장을 즉시 해고할 것을 건의했다.

이번 '낙선 독려'의 실질적인 대상자였던 이남일 대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국장의 선거개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고 다수의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힘을 실었다. 국장에 대한 처벌과 자진사퇴 의견이 이어졌고 일부 회원은 회장의 무능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 김의중 청년회장의 입장글 (코헴사랑방 캡처)

코헴 청년회 김의중 회장도 입장글을 올려 "코헴회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곳이여야 한다", " 중차대한 일이니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일반 회원들도 다수의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사무국의 방만한 운영과 회장, 임원진들의 매너리즘에 대해 성토를 쏟아냈다.

박정서 회장은 사무국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면서 본인의 회장 후보 사퇴의사를 함께 밝혔다. 

'서경지회 선거 개입'에 대한 이슈는 사무국 징계와 박 회장의 재출마 철회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이슈가 전국 코헴임원 구성과 오늘 있을 회장선거, 사무국장직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구조적이고 반복적으로 불거지는 문제임을 감안했을 때, 새 회장 체제에서 코헴회 조직에 대한 과감한 혁신이 고민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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