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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연이은 역사왜곡 논란, 무엇이 문제일까?

기사승인 2021.02.09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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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며칠 있으면 설이네요. 하지만 지난해 추석명절 분위기와 비슷하겠죠? 고향에도 못가고 집에서 조용히 보내야하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어떤 환우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명절마다 긴장해서 출혈이 있었는데 오히려 집에서 조용히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분도 있으시던데... 여하간 건강관리하면서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 이야기는 요즘 역사 왜곡 논란으로 핫한, 프로그램 이야기를 가지고 왔어요. 논란이라는 건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를 명확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관점도 있고 저런 관점도 있다는 차원에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혈우병 환우분들 치료제도 뭐가 좋다 나쁘다 명확하게 이야기하기가 곤란하잖아요? 사람마다 다를테니 말이에요~ 자 그럼 시작할게요~ 고고~

   
▲ tvN '벌거벗은 세계사'

학창시절, 가장 지루하고, 많이 졸았던 과목이 어떤 과목이었나? 를 묻는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국사, 세계사 시간을 꼽지 않을까?

막연히 암기 과목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유독 이야기 같은 역사 수업은 졸음을 이기고 즐겁게 듣기 쉬지 않은 과목 중 하나였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던 역사 과목은 역사 왜곡과 여러 사건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가 꼭 잘 알아야 할 사실’이라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시작했고, 그렇게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국사, 세계사에 대한 교양 프로그램 성격을 띤 플롯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았다.

<선을 넘는 녀석들> 같은 프로그램은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나라 역사 속 인물이나 유적, 역사적 사실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바람직한 예능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몇 달 전, <벌거벗는 세계사>라는 한 프로그램이 설민석이라는 유명 한국사 강사를 필두로 시작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예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었다.

   
▲ MBC TV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만다. 바로 ‘역사왜곡’ 논란이었다. 이미 그즈음 2번의 역사 왜곡 논란과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설민석 강사였다. 게다가 이집트 편 방송이 된 이후,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인 고고학자 곽민수 소장의 오류 공개 지적을 시작으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체, 그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흥미성을 끌기 위해 잘못된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리고 돌아가는 여론을 파악한 설민석 강사는 당연 자진 하차를 했고, 프로그램은 몇 주 자중하며, 매주 외주 연사를 초빙해 세계사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개편을 했다. 주제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논란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이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지난 ‘패스트’편에서 다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 문제이다. 패스트 편을 주제로 정하고, 의학을 전공하고, ‘판데믹 히스토리’라는 책을 집필하며, 나름 전염병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연사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이 분야의 역사학자들은 잘못된 역사 지식을 전달하는 왜곡 방송이라는 비난을 다시 시작했다.

박흥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역시 흑사병을 공부하고, 중세 말기 유럽을 전공하는 학자적 입장에서 중세 사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학자가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지식을 전달했다고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방소 연사로 나섰던 교수 역시 반박하며, 자신이 최선을 다해 감염병 관련 책을 준비하고, 집필하며 공부했으며,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충분히 타당성 있는 이론을 말했다고 하였다. 이는 역사 전공자들의 주장과 의학자들의 전염병과 서양 중세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적 차이라고 보기엔 점점 대립이 격화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는 역시 이 프로그램의 문제로 커지기 시작했다. 역사를 주제로 방송을 만들면서 매번 이런 논란을 막지 못한 데에는 제작진의 준비 미비가 한 몫 한 거 아니겠냐는 의견이 주된 의견이었던 것이다.

역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E.H.카는 자신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며, 그 대화를 이끄는 역사가의 해석이라는 주관적인 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하고,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장 교수 역시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과 관점,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있기에 왜곡이라는 것의 기준 역시 모호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 어느 쪽이 진정 패스트와 중세 시대에 대한 진실이라고 밝힐 수는 없다. 이미 그 시대는 지나갔고, 역사는 언제나 증명할 수 없는 과거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논쟁은 앞으로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행복한엄마 sehwa@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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