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인테리어 사업장 13명, 제주·대구 일가족 집단발병...감염경로 '불명' 사례 21.0%
▲ (연합뉴스) 2월의 첫 휴일인 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사업장이나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2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지표환자(첫 확진자)가 포함된 사우나 종사자 3명 외에 이용자가 1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이 12명이다.
또 성동구 한양대병원 사례에선 격리 중인 환자와 종사자 등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0명이 됐고, 강동구 한방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의 복지시설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83명이 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안산시 인테리어업과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사업장 종사자가 10명, 가족이 4명이다.
안산시 병원 3번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 총 16명이 확진됐고, 남양주시 요양원 2번 사례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군포시의 한 교회에선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의 무역회사와 관련해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과 동료, 지인 등 지금까지 총 20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 제주시와 대구 동구에서 4일 이후 일가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각각 8명,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감염 사례인 충북 음성군의 축산물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2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 (연합뉴스) 6일 오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 중인 교인과 그 가족 등이 격리 해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
광주 서구의 안디옥교회와 관련해선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0명으로 늘었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와 관련해선 종사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고, 해운대구 일가족 3번 사례에서는 2명이 더 확진돼 총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835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23명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헤모라이프 구혜선 기자]
구혜선 기자 hemo@hemophi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