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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집’, 여기가 집이야? 도서관이야?

기사승인 2021.01.27  0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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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해 돌이켜 보세요. 우리가 가장 많이 머물렀던 공간은 어디인가요? ‘집’ 아마 대다수의 분들은 지난 2020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이 ‘집’이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집은 가장 편하고 오래머무르는 장소일텐데, 지난해는 더욱 그랬었죠? 오늘 집에 얽힌 영상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자~ 함께 가보시죠~ 고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어버린 실외생활. 모임을 최소화하고, 필수적인 활동이 아니라면 미루는 게 1년 넘게 당연해져버린 우리의 일상이 됐다. 이제 ‘집’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체 유일하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의, 식, 주를 해결해야 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사실이 유독 답답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서글프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긍정적이고, 언제까지나 있고 싶은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편안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한 공간이라면, 그렇게까지 집에 있는 것이 괴롭고 힘들 일이 없을 것 아닌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것에 힘들어하고, 실제로 가정법원과 변호사 사무실에는 가족들끼리 집에 함께 머무는 공간이 늘어나면서 가정불화와 이혼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씁쓸한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조사 결과와 사실들은 결국 사실, ‘집’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도, 원래의 존재의 의미도 당연히 그런 의, 식, 주를 해결하며 쉬는 공간이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

   
△책이 소외되고 서재가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2만 권의 책이 주인공인 집이 있습니다. 집주인은 바로 뇌공학자 정재승 교수! 신경 세포부터 도시 문명에 이르기까지 과학·사회·심리·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의 촉수를 뻗는 지식 탐험가의 지적인 '책의 집'을 만나 보세요.

‘집’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오랫동안 대부분의 현대인 가족들은 집안에서 가족이 모두 모여 밥을 먹고, 생활을 공유하고, 두런두런 앉아 일상을 나누고,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을 어색해하게 되어버렸다. 바쁜 일상과 개인주의의 확대 속에서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바뀌어가는 ‘집’의 의미를 우리는 무엇으로 대신 채워야 하는 것일까?

‘행복이 가득한 집’ 사실 위와 같은 ‘집’ 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대해 한창 생각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이 채널의 제목은 참으로 이질감만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언제부터 우리가 말하는 집이 행복이 가득한 집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왜 이런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을 만든거지?’ 라는 의문을 먼저 품게 만들고 있었다.

   
△뇌공학자 정재승 교수

이 채널에는 유명 인사나 학자, 건축학자나 인테리어 업자 등 실제 집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작가나 창작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집이 곧 일터이자 삶을 보내는 주된 공간이 된 사람들의 집을 소개한다.

그 누구보다 집에 대해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많은 의미를 집에 부여하는 사람들의 집을 소개하는 것이다. 단지 짐을 보관하는 장소, 가족들끼리 함께 살기 위한 공간, 짐을 보관하고 잠을 자기 위한 공간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한해서만 집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집은 그들에게 인생의 전부이며, 자신의 삶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광장이며,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정교수의 집은 '영감의 실마리가 도처에 산재해 있는 집'이다. 

 

특히, 이번에 올라온 뇌 공학자의 집은, 아무래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답게 온 집안이 마치 그가 아끼는 책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꺼내보고, 또 다른 채글 집필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집이었다. 사람이 사는 공간보다는 책이 어떻게 진열되어있느냐가 집 주인의 관심사였던 만큼 가족들의 살 공간을 충분히 있었지만, 여전히 고양이를 위한, 자신이 아끼는 책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의 필수장치를 제외하고는 어디에나 있는 그런 집이었다.

가족들을 위해, 혹은 자신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서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각자 자신들의 인생과 가치관을 담은 집을 짓고 살고 잇따는 사실은 매우 신선했다. 그리고 이 영상 이외에 이 채널에 올려진 다른 사람들의 집도 한 번 구경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헤모라이프 칼럼니스트 행복한엄마]

 

 

행복한엄마 sehwa@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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