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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혈우병 환우회, “탁구에 도전해 봅시다”

기사승인 2020.11.06  1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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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우와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탁구교실 열어

   
 

일본 혈우병 환우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탁구 교실이 열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일본의 前프로탁구 선수인 요츠모토 나오비씨가 함께했다.

나오비 선수는 ‘탁구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대담한 머리 모양과 유니폼으로 일본 탁구계를 선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녀의 파격적인 행동 때문에 탁구계의 잔 다르크로 불리기도 했다.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있기 전인 지난 해 이 무렵쯤 이야기이다. 혈우병 환우들과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탁구교실이 도쿄도 내에서 열렸다.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25명이 참가해 나오비 선수에게 라켓을 잡는 법부터 랠리 방법까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혈우병 전문의 아마노 카게히로 교수

탁구 강습에 앞서, 혈우병 전문의 아마노 카게히로 교수로부터 혈우병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토쿄 의과대학 의학부 의학과(임상검사의학분야) 아마노 카게히로 교수는 “탁구는 혈우병 환우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좋은 스포츠”라면서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이 심하게 부딪치는 일도 없고, 공도 가볍고 작아서 출혈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추천했다.

계속해서, 아마노 카게히로 교수는 “어린 아이부터 고령자까지 어느 연령대의 분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혈우병이 아닌 분들도 참가해서 함께 탁구를 즐기며 기분 좋은 땀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벤트가, 혈우병 환우들에게는 스포츠 참가의 계기가, 일반인에게는 혈우병에 대한 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토쿄 대학 의과학 연구소 부속 병원 아사노 카요 관절외과 작업치료사 

이어, 토쿄 대학 의과학 연구소 부속 병원(관절외과 작업치료사) 아사노 카요 선생은 “혈우병이 있는 분이 스포츠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스포츠를 하면 전신의 균형이 좋아지고 근육과 유연성이 생겨 넘어지지 않게 된다. 그와 동시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했다.

또한 아사노 카요 선생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메리트가 있다.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한다”며 “그래야 관절 내 출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스포츠를 하다가 관절에 위화감이나 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환부를 차게 하라”고 조건했다.

   
▲요츠모토 나오비 前프로 탁구선수

요츠모토 나오비 前프로 탁구선수는 “이번 탁구교실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탁구라켓을 잡아본 사람부터, 시합에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의 레벨이 어우러져 포핸드와 백핸드를 연습했다”며 “랠리와 간단한 게임에도 도전해 보았다. 참가자분들께서 너무 이해력도 빠르고, 실력이 금방금방 향상되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오미 선수는 “특히 처음 탁구에 도전한 어린이가 탁구 선수들도 하기 어렵다는 표적 맞추기 게임에서 첫발에 과녁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 정말 대단히 멋졌다”면서 “탁구는 친구들과 같이 칠 수 있는 좋은 스포츠이다.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 중에서도, 넓은 코트를 사용하며 격렬하게 움직이는 배구나 농구와 달리, 탁구는 친구들과 편하게 수다를 떨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또한 나오미 선수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탁구대 위에서 공이 튀는 소리를 들으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았다”며 “혈우병이 아닌 분들도 어떤 스포츠를 시작하고 싶다면, 수많은 스포츠 중에서 탁구를 선택해 주셨으면 한다”고 참가자들에게 탁구를 추천했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라켓에 공을 대지도 못하던 분들도 코치를 받고 연습을 하자 금방 능숙해졌다”면서 “마지막에는 간단한 게임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혈우병 환우들이 더욱 안전하게 탁구 치려면

탁구는 사람과 사람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이른바 ‘컨택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혈우병 환우들도 참여하기 쉽다. 또한 인도어 스포츠로 체육관 등 바닥이 평평한 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발목에 부담이 적다.

그러나 탁구대의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모서리에 몸이나 머리를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혹시 걱정스럽다면 탁구대 모서리에 작은 쿠션재를 붙여서 안전장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혈우병인 경우에는 관절의 상태가 개인에 따라 다른데, 탁구를 시작하기 전에 주치의나 정형외과 의사와 상담하면 좋겠다.

일본환우회 탁구강습 이야기는....

혈우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보지 '스마일-온'에 게재된 환우의 여행기이다. '스마일-온'은 일본 주가이제약(중외제약)에서 운영하고 있는 혈우사회 공헌프로그램 중 한 가지이다. 

[헤모라이프 조은주 기자]

 

조은주 기자 cap3882@hanmail.net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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