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병원-발레학원 감염확산...'1단계 완화 2주' 여전히 100명 안팎
▲ 임시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사진]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인 12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천9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58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계속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명으로,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6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3명, 대전·충남·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49명이 됐고,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40명까지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경기 부천시 무용(발레)학원' 사례에서는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사례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6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1명)보다 14명 늘어난 25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북(3명), 경기(2명), 울산·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4명, 인도 3명, 필리핀·인도네시아·체코·폴란드 각 2명, 키르기스스탄·네팔·이라크·요르단·파키스탄·이란·우크라이나·터키·미국·코트디부아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6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9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6명 늘어 누적 2만3천905명이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하루새 83명 늘어 총 1천593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55만2천264건으로, 이 가운데 250만5천5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76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헤모라이프 구혜선 기자]
구혜선 기자 hemo@hemophil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