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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지만... 너무나 착한 친구 희종”

기사승인 2020.10.24  0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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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모 내 친구] 환우 전희종 군의 친구 이종욱 군의 인터뷰

헤모라이프는 혈우병 환우들의 친구나 이웃이나 직장동료 등 환우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혈우병 환우들의 모습 ‘헤모 내 친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헤모라이프 전희종(32세, 8인자 중증) 객원기자의 친구, 이종욱 군의 글을 소개한다.

   
△희종(앞)이와 종욱(뒤)입니다. 통영 놀러가서 찍은거구여~

전희종의 친구 이종욱입니다. 전 성격 좋고 잘생겼어요. 희종이와는 6년전 대학교 동기를 만나는 자리에서 알게 되어 동기보다 더 친해지게 되버렸습니다. 이 친구(희종)가 말을 참 잘 들어 주더라구요. 하하~

처음엔 혈우병이 어떤건지 와닿지않았고 그저 ‘힘들겠네~’. 이정도였지만 같이 지내는 동안 희종이의 생활을 보며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 힘들지 않나 싶었고요. 대수롭지않게 생활하는 희종이를 보며 측은지심을 가진 제가 오히려 부끄러워졌을 정도였습니다. 희종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희종이가 ‘혈우병 환우’라는 걸 실감하게 될 때가 있었는데요. 친구들과 놀러 갔을 때 주사기와 약을 챙겨와 스스로 정맥주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주사를 맞고 그러더라고요. 혈우병은 지혈이 정상인보다 오래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는데, 희종이는 관리를 잘하고는 있는 측에 속한거죠?

희종이가 스스로 관리를 잘 하고 있지만, 만에하나 희종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저는 척추손상이 야기되지 않는 한 업고 병원으로 뛰어갈것 같아요. 아... 의식이 없다면 일단 뺨 한대 씨게~ 쳐보구요.

희종이를 소개해 보라고요? 마음껏 자랑해 보라고요? 음... 일단, 희종이는 싸가지가 어마어마하게 없지만... 너무 착한 친구입니다. 친구들과 사소한 말다툼에도 항상 친구들 위로를 해주고 힘들고 기쁠 때 함께해주는, 의리 넘치는 싸가지 없는 놈 입죠. 하하

   
△ 이건 괌에서 찍은사진이구

희종이를 생각하면 동물이 하나 떠 오르는데요~ ‘고고한 돼지’라고나 할까요? 깨끗하게 생활하며 살이 뒤룩뒤룩 살찐 돼지죠~ 꿀~?

희종이와 함께한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 드린다면, 20대 중반에 희종이와 친구 한 명 더 해서 주구장창 미팅하러 다니던게 생각나네요. 희종이의 그 가식적인 모습과 아무 성과도 없었던 미팅... 그 추억이 지금와서도 술안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종이와 꼭 해봤으면 하는 계획이 하나 있어요. 후에 부부동반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네요. 이 친구랑은 여행 가서도 안 싸우니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습니다. 하하~

   
△이건 술집에서 찍은 사진 같고 ^^;;;

저에 대해서도 궁금하시겠죠? 소개해 드립죠. 저는 병원 행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일을 찾기 위해 철없이 살꺼에요~

끝으로 작년에 인천 워터밤 갔다가 어느 고기집에서 말도 안 통하는 옆테이블 산체스, 미도리 부부와 급~친해져서 찍은 사진 하나 보내드립니다.

[작성 이종욱 군/ 정리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 어느 고기집에서 말도 안 통하는 옆테이블 산체스, 미도리 부부~ 즉흥적으로 사진 한장 하하~

유성연 기자 tjddus@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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