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택배 물량급증에 따른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인해 연이어 사망했다.
지난 10월 8일 CJ 대한통운 소속으로 근무중이었던 택배 노동자 김 모 씨는 배송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증세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김 씨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최소한 법 먹을 수 있는 시간이라도 줘야 할 것 아니냐"라고 호소하였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언론을 통해서 접하게 된 ‘유튜버 안대장’은 지난 10월 21일 택배노조에게 배송 중에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에너지 바, 음료와 마스크 등 총 6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선행을 보여주었다.
기부자 안대장은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우리가 지금처럼 코로나 사태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또 다른 영웅은 택배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영웅들은 정작 밥도 먹지 못하고 과로로 사망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도대체 인간이 얼마나 일을 해야 과로로 죽을 수 있는지, 이것이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것인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 나보다 훨씬 더 파급력 있고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도 꼭 이런 문제를 한번 다루어주고 선행에 함께 했으면 더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수라 기자 jjaa@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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