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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지회의 오랜만의 화려한 외출, 가을캠프 이야기

기사승인 2020.10.12  04: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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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헴 서울경기지회, 2박3일간의 가을캠프 성황리에 마쳐…

화창한 가을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나들이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에 코헴 서울경기지회(지회장 박유성) 회원들이 간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섰다. 한국코헴회는 계속되는 감염병의 여파로 단체 행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안전한 소규모 캠프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지회 차원으로서는 두번째로 서울경기지회 가을캠프가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에서 개최되었다.

   
▲ 한국코헴회 서울경기지회가 2020 힐링 가을캠프를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강릉시 카라반 캠핑장에서 진행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주 3일간 이어진 황금 연휴여서 수많은 차량들이 이동, 집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맑은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 계절이 그 무엇보다 즐거운 시간들로 느껴졌다. 서울경기지회원 40여 가족 90여 명이 모인 간만의 큰 모임이 만들어졌지만, 서경지회에서는 무엇보다 지회원들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단체 스케줄 없이 개별 자유 여행으로 가을캠핑을 계획하였다.

   
▲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은 그 어느것보다도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기 마련이다.

도착한 가족들은 각자 숙소를 배정받은 다음 지회원들과의 짧은 인사 후 각자의 캠핑 여행에 들어갔다. 처음 캠핑을 해본 가족들도 있었으며, 캠핑을 여러 번 다녀본 고수 캠핑러(?)의 모습을 보이는 회원들도 있었다. 능숙한 솜씨로 맛깔나는 고기를 구워 내며 옆집을 연기로 유혹하는가 하면, 어느 집은 애써 준비해 온 고기를 홀라당 다 태워먹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한 어린 회원들에겐 이런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는 추억이 되는 것 처럼 보였다.

   
▲ 낚시대를 준비해와 직접 식자재(?)를 조달한 회원도 있었다. 물론 온가족이 다 먹기에는 부족했지만…

어느덧 해가 떨어지고 다음날이 되자 일찍부터 회원들이 바삐 움직인다. 예보되었던 비는 내리지 않고 그다지 춥지도 않아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 강릉 일대는 놀러가기 좋은 곳이 너무나도 많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서경 지회원들의 사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근 사천 해수욕장에 발을 담근 사진을 포함하여, 정동진은 물론, 멀리 주문진까지 다녀온 회원도 있었다. 거기에 점심으로 뭐드셨어요? 라는 질문에는 모두 초당 순두부라고 한결같이 대답하는 바람에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영원히 함께 할 사람이라는 것이 이런 것 아닐까, 꼭 가족이 아니어도 말이다.

꼭 가족사이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맞는 지회원끼리 함께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남들보다 더 가까운 혈우인,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우리 혈우 가족, 같이 있어 행복한 시간을 하루 종일 보낼 수 있었던 하루였다.

   
▲ 언택트 합창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이재준 가족, 모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헤모라이프에서는 가을캠프에 모인 서경지회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 언택트 합창 영상 제작을 위해 우리 환우들과 가족들이 멋진 화음을 내어 촬영한 영상들을 모아 하나로 만드는 사전 촬영 작업을 진행한 것. 모두들 처음 해보는 촬영에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헤모라이프에서는 참가해준 가족들에게 선물 추첨 행사도 열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다.

   
▲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워가는 밤, 처음에는 2박3일이 길어 보였지만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다.

저녁이 되자 하나둘씩 숙소로 되돌아오고 다시 저녁 식사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어제 그래도 한번 해보았다고 어설펐던 실력이 한껏 업그레이드되었다. 전염병 확산만 아니었더라면 더 자주 볼 수 있었을텐데 하며 저녁 식사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보지만 해는 금방 저물고 오래 갈 것만 같았던 가을캠프가 마무리되어 갔다.

   
▲ 서경지회 가을캠프에 참석한 코헴회 박정서 회장(가운데), 언택트 합창에 잊지 않고 참여했다.

서울경기지회 가을캠프에 초청받아 방문한 박정서 한국코헴회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환우와 가족들이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즐거운 모습으로 뵙게 되어서 참 좋았다”며 “캠프를 준비한 서경지회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번 행사에 많은 준비를 한 서경지회 유덕현 대의원(맨왼쪽) 가족과 김영로 대의원(맨오른쪽)

서경지회에서는 방역과 캠프, 두개의 저울을 놓고 많은 고심을 거듭했으며, 오랜 계획을 거쳐 개최된 캠프인만큼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고,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 안전하게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 이번 행사 진행을 담당한 박유성 서경지회장, 지회원들이 캠핑을 하며 힐링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박유성 지회장은 “회원 가족 여러분들과 캠핑장에서 2박3일동안 행복하게 힐링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로 뿌듯했다”며 “2020년 서경지회를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뻤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지회가 될 수 있도록 서경지회가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그동안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났어도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하나의 가족이었다.

짧았지만, 모두가 함께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그래도 하나였던 2020년 서경지회 가을캠프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모두들 가슴속엔 따뜻한 추억을 하나씩 안아갔고, 마음속엔 영원히 간직할 사진 한 장씩 얻어갈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대로 전염병 시대가 종식되어 우리 모두 함께 다시 빨리 만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단잠을 청해본다.

[글 : 황정식 / 사진촬영 : 황정식 , 서경지회원 제공]

황정식 nbkiller@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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