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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 Movie Feel> '정글북' 2nd

기사승인 2016.07.15  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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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사회인이 쓰는 '응고되지 않은' 영화평, 일곱 번째

   
▲ 정글 속 홀로 '인간'임을 잊지 않으면서도 정글가족의 한 부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글리의 모습은 몇 해 전인가 세계혈우인의 날 슬로건을 떠올리게 한다. "Count me in!"

“모글리, 너 좀 공감된다~”
-혈우인의 감상포인트를 중심으로-

1894년 영국 소설가 러디어드 키플링이라는 사람이 펴낸 동화가 원작인 ‘정글북’은 1967년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이번엔 영화로 만들어졌다.

‘정글북’은 정글에서 늑대들에 의해 길러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정글의 무법자인 쉬어칸의 위협에 의해 정글에서 겪는 고난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모글리에게 많이 감정이입이 되었다. 정글의 주인인 동물들 사이에서 ‘인간의 아이’라는 편견과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왔지만, 그러한 편견과 시선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정글에서의, 동물사회에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는 모글리의 모습이 마치 나의, 혹은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기 때문이다.

   
▲ 락샤 "니가 어디에 있던,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너는 언제나 나의 아들이란다"

나와 우리 혈우인들은 영화 속 모글리처럼 남들(비혈우인)과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모글리처럼 남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사회에서 살고 있고,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혈우병이라는 약간(?)의 차이를 찾게 되면 우리를 조금 다른, 약간의 걱정어린 시선으로 본다. 그리고 혈우병에 대해 잘못 아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피가 나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이런 편견이나 시선들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다.

   
▲ 정글 밖으로의 여정...기자도 더 넓은 세상으로의 모험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글을 통해 소개할 기회가 있길!
   
▲ 왕뱀 카아의 목소리는 내 마음을 빼내간 첩보원 '스칼렛 요한슨'

하지만, 우리는 모글리가 그랬듯 그런 시선과 편견에 기죽을 필요도, 움츠러들 필요도 전혀 없다. 똑같지는 않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차이일 뿐이다. 타인과 억지로 똑같아지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 똑같아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나,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내고 가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에 대한 정리를 해보자면,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것이 CG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영상미와 그 영상에 어우러지는 BGM,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좋은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 느낌의 영화이다.(하지만 스토리는 조금 아쉽다.) 그리고 어린 자녀와 함께 본다면, 자녀에게 하나의 교훈도 가르쳐 줄 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 정글보다 더 동물스러운 이 분위기는...코헴캠프 자봉단 동료들과의 하룻밤^^ 가운데 아래가 접니다^^

[헤모라이프 신정섭 객원기자]

신정섭 객원기자 jkyunz@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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