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때 코헴 캠프 기억이 참 좋았어요~”
헤모라이프는 혈우병 환우들의 친구나 이웃이나 직장동료 등 환우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혈우병 환우들의 모습 ‘헤모 내 친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김의중 환우의 친구 이성준 군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섭외는 의중군이, 정성스러운 답변은 환우의 친구 성준 군이 직접 했습니다)
▲“나... 떨고 있니? 추우면 지는거다~ 네가 먼저 나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
“안녕하세요~ 의중이의 친구 이성준이라고 합니다. 의중이랑은 16년 된 친구이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초등학생 때 보다 중학생 때 더욱더 친해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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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의중이가 혈우병을 가지고 있다는 걸 언제 알게 됐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알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라 크게 다르다고 생각 안 했었고 주사맞는 거나 약을 먹으면 치료되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죠. 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잘 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의중이가 ‘혈우병 환우’라는 걸 실감하게 될 때는?
평소에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지내다가 격한 운동을 자제하거나 운동하다가 다쳤을 때 실감을 합니다. 다치게 되면 출혈이 쉽게 안 잡혀서 응고주사를 맞아야 하거든요.
▲태종대입니다. 멋집니다. |
Q 성준군은 ‘혈우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혈액 속에 응고인자가 부족하여 출혈이 일어나면 일반사람들보다 출혈이 많이 발생하고 응고주사도 항상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Q 친구 의중이가 갑자기 긴급 상태가 발생했다~ 어떻게 할까요?
친구 상태를 먼저 살피고 출혈 부위가 있다면 출혈이 멈출 수 있게 먼저 지혈부터 합니다. 그리고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의중이랑 성준이랑 여행한번 다녀왔음 좋겠습니다~ |
Q 성준군에게 의중이는 어떤 친구?
친구 의중이는 항상 밝고 성격이 털털하여 주변에 사람들이 많고 인기가 있는 친구입니다. 누구에게 무슨 일이 있다고 하면 의중이가 먼저 달려와 도움 주는 친구입니다.
Q 의중이와의 에피소드 한 장면~ 소개부탁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추억이 있습니다. 코헴 여름캠프를 같이 가게 되었는데 밤에 자야 할 시간에 자원봉사 형들 눈을 피해서 밤늦게까지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다시 그때가 된다면 더 열심히 도망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Q 성준 군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자~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고, 현재는 제과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 잘 배워서 미래에 저의 이름을 걸고 제과점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실력을 쌓아서 각종 대회에도 나가 보려고 합니다.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태종대에서~ 이번엔 뒷태?! |
유성연 기자 tjddus@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