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주 '합의 or 재판' 규모 드러날 것
혈우병 환자와 GC녹십자 간 17년째 이어져 온 HCV(C형간염 바이러스) 집단감염 소송에 있어 일부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적지 않은 원고(혈우 환자)들이 합의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초, 소송인단 내 협의위원들은 녹십자측 임원과 합의를 위한 기본조건 수립을 완료했고 원고측 우굉필 변호사는 구체적인 합의안을 조율함과 동시에 지난주 말까지 원고 개인들로부터 합의 의사를 최종 수렴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협의위원 구성 당시엔 합의를 원하지 않았던 원고들 중 일부도 합의안 도출 이후 합의 쪽으로 의견을 주었다고 우변호사 측은 밝혔다. 그는 향후 절차에 대해, 합의로 진행하는 원고의 경우 7월 말까지는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합의에 응하지 않고 계속 재판받기를 원하는 원고도 소수 남을 것으로 전망되어 앞으로의 소송 진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의인원'과 '재판진행인원'의 정확한 향방은 다음 주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9월 4일 혈우병 HCV사건 1차소송의 파기환송심 변론준비기일이 재개될 서울고등법원 동관 |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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