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으로 7월 12부터 14일까지 개최
국제혈전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mostasis, ISTH) 세계 총회가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온라인을 통해 가상 총회(Virtual Congress) 형식으로 개최된다.
▲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ISTH 2020 가상 총회 |
국제혈전지혈학회는 혈우병 뿐만 아니라 혈액 응고 및 혈전증과 같은 다양한 혈액 질환 관련된 전문가들이 매년 한 곳에 모여 최신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의학학술대회이다.
올해 세계 총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세계가 앓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개최가 취소되고 온라인을 통한 가상 총회로 열리게 되었다. ISTH 가상 총회는 WFH(세계혈우연맹) 가상 총회와 마찬가지로 혈액학회에 관심있는 전문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세션이 열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강연에 참여할 수 있다.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의 개최는 취소되었다. 밀라노 대성당 대신 지구 모양의 엠블럼이 잡리잡은 것이 상징적이다. |
ISTH는 혈우병 외 다른 혈액과 관련된 질환도 다루기 때문에 그 규모가 크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ISTH 2019에는 96개국에서 5,200여 명의 혈액학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392개의 강연이 이루어졌고, 1,569개의 포스터 발표와 2,141개의 초록이 게시되었다.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이미 올해 ISTH 2020에 게시될 초록이 2,36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작년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미 ISTH 2020 SSC는 6월 22일부터 개최되고 있었으며 지금 등록하면 7월 12일부터 시작하는 ISTH 2020 가상 총회에 참여할 수 있다. |
ISTH 2020 가상 총회가 열리려면 열흘 이상 남았지만 총회 전에 열리는 연간 ISTH SSC(Scientific and Standardization Committee, 과학 및 표준화 위원회)는 이미 개최되어 진행 중에 있다. ISTH 2020 SSC는 6월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으며 총회에 앞서 혈액학에 관한 교육과 연구 강연들이 이어지게 된다.
▲ 첫날부터 세션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3일간의 총회 일정은 엄청나게 빡빡하다. |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혈우재단 유기영 원장의 ‘한국에서의 혈우병 A 환자와 부모의 치료 : 다기관 단면적 관찰 연구(Satisfaction and Preference of Hemophilia A Patients and Parents for the Treatments in Korea; Results from a Multicentered, Cross-sectional, Observational Study)’라는 제목의 초록이 게재되어 있는 등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다수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ISTH 2020 가상 총회의 모든 세션은 EDT(Eastern Day Time, 미 동부 표준시)로 열리게 되며, 혈우병과 관련해서는 세션만 12개에 이르고 있으며, 15개의 발표 일정이 잡혀 있고, 포스터로 공개되는 초록이 383개에 이른다.
▲ 작년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됐던 ISTH 2019 통계, ISTH는 5천여 명이 넘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650여 개의 전세계 언론을 통하여 약 2억 명에 달하는 잠재적인 참가자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
이번 ISTH 2020은 혈우병 피하주사제로 유명한 로슈(Roche)와 곧 유전자치료제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마린(BioMarin)을 비롯하여 CSL 베링(CSL Behring),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 다케다(Takeda), 바이엘(Bayer), 옥타파마(octapharma), 소비(Sobi) 등 글로벌 혈우병치료제 생산업체의 후원으로 열리게 된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황정식 기자 nbkiller@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