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헴 청년모임에 첫 발 내디딘 동희군의 포부
▲안녕하세요? 박동희입니다. 이곳은 저희 캠퍼스 근처에서 찍은사진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경산에 사는 8인자 23살 박동희라고 합니다. 계명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경영정보학을 전공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코헴회 청년회는 부산 송정에서 헤모라이프 객원기자단 윈터미팅과 함께 신년회를 갖고 금년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뉴페이스 동희군을 현장 번불콩(번갯불에 콩볶듯 이뤄진) 인터뷰로 만나본다.
유기자 : 동희군, 안녕하세요.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취업 계획은 있나요?
동희군 : 학교에서 소개해주는 취업 인턴 과정을 할 예정이고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영상 관련 쪽이라 전공자들보다 좀 늦게 시작 하는 거라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유기자 : 청년 모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동희군 : 어렸을 때는 코헴 캠프만 참여하다 한동안 캠프 참여를 안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어머니가 “코헴캠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보면 어떻겠냐”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저도 캠프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캠프 자봉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욱이 형에게 연락해서 자봉으로 참여했어요. 오랜만에 캠프 가다 보니 아는 사람도 없고 좀 서먹서먹했는데 형, 누나들이 잘 챙겨주고 해서 그 이후로 청년회 모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기자 : 청년 모임에 참여해 보니 어떠셨어요?
동희군 : 청년회라는 조직이 이렇게 체계적인 줄 몰랐어요. 아직 막내여서 청년회에서 무얼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임에 잘 참여하고 주변에 저처럼 관심은 있는데 참여 못 하는 청년이 있으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곳 부산 송정은 마침 예전에 한 번 와봤던 곳이에요~ 뭐 새롭지는 않죠.. ㅎㅎ |
하기자 : 청년 모임을 위해 멀리 부산까지 왔는데 부산에 온 느낌은?
동희군 : 부산에 온 느낌... 펜션으로 바로 와서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아요(하하). 마침 예전에 친구들과 놀러 왔던 곳도 여기 송정이었거든요.
하기자 :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동희군 : 음... 바닷가? 바닷가도 좋지만 젊음이 넘치는 서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서면에서 좋은 추억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기자) 친구들과 술 먹던 기억? (일동 하하하...)
유기자 : 혈우병 얘기 좀 해볼까요? 요즘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동희군 : 어렸을 때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출혈이 자주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서 유지요법 외에는 특별하게 하는 건 없습니다.
하기자 : (본 기자가 코헴회에서 근무했던 옛 시절에) 동희군이 아파서 ‘코헴의 집’에 자주 왔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괜찮은가요?
동희군 : 아~ 네. 그 때는 발목이 자주 출혈이 났었어요. 발목에 관절경 뼈 이식 수술 받고 물리치료도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니 확실히 출혈 빈도도 적고 많이 움직이는 날에는 유지요법을 하면 괜찮았고 수술 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유기자 : 현재 혈우병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동희군 : 졸업 이후 직장을 다니게 될텐데 출혈로 인한 직장 생활이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서 졸업 후 직장을 사무직 쪽으로 일하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올해 인턴취업도 나가야 하고 졸업 후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걱정됩니다.
▲ 강정보에 바이크 타러 가서 찍은 사진 입니다. 멋지죠? |
하기자 : 분위기를 바꿔서, 동희군 살고 있는 경산 이야기 좀 해주세요. 가볼만한 곳 추천해준다면?
동희군 : 경산에는 팔공산 ‘갓바위’라고 있어요. 갓을 쓰고 있는 부처님이 있는 곳이에요. 많은 분들이 등산도 가고 그러거든요. 경산 오실 일 있으시면 한 번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기자 : 마지막 질문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동희군 : 아직 학생이고 졸업반이라 취업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청년회에 와서 느낀 거지만 저처럼 관심만 가지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주저 말고 참여해서 서로 교류하고 친분도 쌓고 했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그런 친구들이 들어오면 지금의 형, 누나들처럼 동생들을 잘 챙기고 이끌어 주고 싶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귄다는 건 두려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다. 두려움이라는 건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환경 등에서 오는 것 아닐까? 그런데 혈우사회 내에서는 초면이라도 공감대가 있다. 그것도 아주 강한 공감대이다. 그러기에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설렘이 크게 다가온다. 이제 혼자가 아니다. ‘함께’라는 환경에 새롭게 발을 내딛는 동희군에게 앞으로도 형이 되어 주고 누나가 되어 주고 싶다. 인터뷰 내내 즐거웠어요 동희군~ 항상 건강하길 바래요~
[헤모라이프 유성연 기자/ 하석찬 기자]
유성연 기자 tjddus@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