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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두통으로 인한 뇌MRI 본인부담 상향, 혈우병 뇌출혈은?

기사승인 2019.12.27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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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부터 80%부담..혈우에 치명적인 뇌출혈 의심시 철저한 대처 필요

   
▲ 혈우병 환자에게 가장 위협적인 뇌출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은 수 십 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2020년 3월부터 단순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뇌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자기부담율이 80%까지 올라가도록 제도 변경이 예고된 가운데, 뇌출혈이 의심되는 혈우병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10월부터 급여화 된 뇌·뇌혈관 MRI의 연간 재정지출은 최대 280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되어 당초 복지부 예상치 1642억을 상회했다. 이에 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낮은 본인부담금을 이유로 경증 환자에까지 무분별하게 MRI 검사가 시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제도 변경을 예고했다.

뇌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MRI 검사를 받을 경우 신경학적 이상이 발견되거나 뇌압 상승 소견이 있다면 기존처럼 40%의 자기부담금만 납부하면 되지만 단순 두통만으로는 앞으로 80%의 자기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혈우병 환자의 큰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출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과정이 소극적으로 대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경험 많은 혈우병 환자들은 뇌출혈을 진단하기 위해 MRI 말고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유용하다고 말한다. CT는 머리 부위 출혈여부를 판별하는 데에 효과적이고, 응급으로 검사일정을 잡기도 수월해 혈우환자의 응급상황에 MRI보다 더 적합할 수 있다. 검사비도 높지 않으며(본인부담 2~3만원) CT 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추가적으로 건강보험 적용되는 MRI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건강보험 제도나 검사비용에 관계 없이 혈우병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뇌출혈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즉각적인 대응은 느슨해져선 안 된다는 결론이다.

혈우병 전문의인 대전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철우 교수는 혈우 환자들과의 Q&A를 통해 "뇌출혈은 년간 모든 혈우병 환자의 2%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직도 혈우병 환자의 출혈로 인한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평소 꼼꼼한 예방요법으로 응고인자수치를 관리하고 "뇌출혈이 의심될 시 먼저 응고인자제제를 투여하고 뇌CT를 촬영하여 뇌출혈을 확인하고 이후 수술 혹은 약제 투여만 하는 보존적 치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교수는 "뇌경막하 출혈인 경우 처음 CT에서 정상일 수 있으나 지연 출혈이 2주내 발견될 수 있으므로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뇌 CT검사를 다시 해 봐야한다"고 적었다.

알려진 뇌출혈의 자각증상으로는 △오래 지속되고 강도가 더해지는 두통 △편마비 △구토 △시야 흐려짐 △언어장애 △감각이상 등이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철에 더욱 뇌출혈을 경계해야 하며, 방한 모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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