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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나를 지배하는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②

기사승인 2019.12.27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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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동필 박사의 교육칼럼 #19

   
 

삶의 고통은 먼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동물적 두뇌의 지배를 받아 욕심이 강해지고 그 욕심을 통제하지 못하면 스스로가 나를 삶을 구렁텅이로 몰아가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돈에 대한 갈망이 강해지면 돈에 대한 욕심에 상황을 논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돈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이 흐르게 되고 이러한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생각으로 인해 타인의 지탄을 받을 만한 행위임에도 실행에 옮기면 갈등과 싸움이 빈번한 삶을 살게 됩니다.

돈을 아끼고자 오염 물질을 흘려보내고, 권력을 얻고자 권력을 가진 사람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들어주며, 가지고 있는 권력을 유지하고자 말을 바꾸고, 자신의 성욕을 충족하고자 동의 없이 타인을 추행하는 등의 말과 행동들은 모두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두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두뇌가 동물적 본능에 의해 지배를 당하면 가진 자들이야 가지고 있는 권력과 재력 등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얻을 수 있지만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삶은 더 깊은 구렁텅이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반면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는 사회의 모습이 바로 여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득권을 가지고 태어나 성인이 되기도 전에 건물의 소유주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말하고 행동한다면 결코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에 오르기는 어렵습니다.

피라미드식 사회구조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기 위해서는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의 통제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논리적 두뇌가 동물적 본능을 통제하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필자가 제공하는 공부 방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두뇌를 훈련하여 논리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생각을 통해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리기에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접근법을 알려드립니다.

1.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등이 있을 때 당장 달려가서 원하는 것을 충족하여 만족을 얻기보다는 자신이 왜 그것을 먹고 싶은지, 입고 싶은지, 가지고 싶어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만일 ‘내가 원하기 때문에’라면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것이니 잠시 멈추고 다른 논리적 이유를 찾을 때까지 미뤄둡니다.

2. 가끔 ‘저걸 그냥두면 떨어질 것 같은데’와 같은 생각이 떠오름에도 귀찮아서 그대로 둘 때가 있습니다. 이 또한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는 두뇌의 모습이므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생각이 났을 때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원하는 것’ 또는 ‘욕심’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통한 판단이기 때문에 무시하지 말고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어야 논리적 두뇌가 동물적 본능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3. 그토록 원하던 여행을 가게 되어 설레거나 그토록 원하던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거나 바라던 것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은 나를 들뜨게 만들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들며 나아가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기대감이나 희망에 부푸는 감정이야 지금 당장 통제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재 내게 주어진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 눈앞의 것을 뚜렷이 보고 듣고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혈우 가족' 민동필 박사는?

 

민동필 박사는 워싱턴 스테이트 대학에서 박사를 마치고 코넬 웨일 메디칼 스쿨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콜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팀 리더로 있었으며 캐나다로 이민 후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과학자로 일하며 몬트리올 콩코디아 대학에 겸임교수로 있다가 밴쿠버로 이주하면서 교육으로 분야를 바꿔 현재까지 교육방법을 개발해왔다.

 

민동필 칼럼니스트 tongpil@gmail.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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